알면 알수록 위대한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 - 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이명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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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마무사가 달리고 신기전으로 쏘다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흐른 과학기술의 비밀을 파헤치다

오늘날 과학기술의 기틀이 된 과거의 과학기술을 만나다

 

현재 우리의 과학기술은 우연이 아닌 역사적 필연이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봤을때 어느정도인지 난 잘 알지 못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있다. 쉽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것중 하나를 떠올린다면 우주에 쏘아올린 인공위성을 떠올려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우주공간에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것 조차도 우리나라만의 기술력이 아닌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쏘아올렸다. 세계 최초로 쏘아올린 인공위성은 소련이 쏘아올린 1957년 스푸티니크 1호이다. 우리나라는 1992년 우리별 1호를 다른나라의 힘을 빌어 쏘아올렸다 무려 35년이나 늦은 출발이었다. 그것도 우리나라의 독자개발이 아니었다.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책을 보다 궁금해져 찾아본 내용이었다.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나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우리 과학기술의 비밀」이책에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은 그야말로 놀랍기만 했다. 선조들의 우수한 과학기술은 어디가고 점점 늦어지고 있는건지... 안타까웠다.

  우리나라의 유물들을 보며 깜짝 깜짝 놀랄때가 있다. 이 책의 맨 처음 등장하는 '다뉴세문경'도 그중 하나이다. 지금이야 CAD 프로그램을 이용해 0.2밀리미터 선간 간격으로 1만 3천여개의 직선과 원을 쉽게 그릴수 있지만 그 오랜옛날엔 과연 어떤 방법을 이용해서 그 많은 선과 조그마한 원들을 그렸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그것도 무려 2400년 전 고조선에서...

  우리나라의 유물들이 언제 만들어지고 어떤 방법을 이용해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그 기술이 얼마나 우수한지 그런 설명만으론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어느정도 관심이 있지 않다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고개만 끄덕이고 지나갈 글귀들 이지만 이 책에선 동양과 서양의 기술을 비교해 주어 조금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아는것들보다 모르는 것들이 더 많아 처음에는 지루한감이 있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우리나라에 정말 어마어마한 것들(?)이 많다는걸 알고 점점 책속으로 빠져들었다. 우리 동네에서 가장 쉽게 가 볼 수 있는 곳중 한곳이 고창이다. 그곳에는 돌을 뿌려놓은듯 고인돌을 쉽게 볼 수 있다. 모르는 내용들을 찾아보며 아이와 함게 책을 읽다 둘다 알고있는 고인돌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아들녀석에게 읽어주니 아들녀석도 무척이나 놀란다.

  KBS 역사스페셜 팀이 <한반도, 고인돌 왕국의 수수께끼>를 방영하기에 앞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고인돌무덤의 축조과정을 재현하였다고 한다. 9.8톤의 돌을 전통적 운송 방식을 사용해 70미터 떨어진 곳으로 옮기는데 무려 4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더 놀라운건 85명의 장정이 끌었다는 점이다. 고인돌무덤의 축조 공사는 지금의 토목건축 기술로 보아도 정교한 구조 설계와 역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가능한 대규모 토목 공사라고 한다. 그냥 올리기만 하면 될거같은 조금은 어설퍼 보였던 고인돌무덤이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면 무너지므로 전체 구조물의 무게 중심을 정확하게 잡아 올려야 한다고 한다. 가장큰 고인돌의 무게가 290톤이 넘는다는말에 입이 쩍 벌어졌다. 도저히 내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들이 미니어처의 움직임을 보듯 머릿속에서 그려지기 시작했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당시의 상황들을 대충 짐작만 해볼 뿐이었다. 300여톤의 돌을 고작 거석 2개의 작은 판돌위에 올려놓는장면은 도저히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없었다.

 

  우리 조상들의 지혜로움에 놀랐다. 제법 두꺼운 책이며 내가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책임에도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그저 교과서에서 봤던 사진속의 그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관심없어 하던 그런 내용들이 아니었다. 그동안 관심없던 내용들이 이렇게 대단한 속내를 품고 있는줄은 몰랐다. 너무 관심없어 하던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나뿐만 아니라 사진 위주로 책을 보던 아들녀석도 나의 설명을 들으며 우와~를 연발했다. 이런 쪽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기도 하지만 내가 그동안 설명해 줄수 없었던 내용들을 알려주니 더욱 신나하며 연신 질문을 했다. 물론 대답해줄 수 있는 것들보다 모르는게 많아 인터넷 검색 엔진의 도움을 엄청나게 받아야 해 책을 좀 많~~~이 느리게 읽었지만 그만큼 아들녀석과 나에겐 엄청난 정보를 남겨준 책이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 일주일이 지나기전 다시한번 책을 펼쳐봐야 하겠지만 다시봐도 입을 쩍 벌리며 읽게 될 듯 하다. 물론 다시 읽을때도 아들녀석과 함께 읽고 있을 듯 하다. 역시나 검색엔진의 도움을 받아가며~ ^^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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