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문학 - 공부 비법 전도사 조승연이 들려주는
조승연 지음, 박순구 그림 / 세종주니어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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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력이 쑥쑥! 단어로 배우는 인문학 시간 여행!

; 어원의 이해, 언어 능력의 향상이 인문학적 사고를 키운다!

 

  이 책을 인문학 책이라 해야할지 영어 학습서(?) 라고 해야할지 헷갈렸지만 결론적으로는 두가지 모두 읽어볼 수 있는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책이었다. 영어공부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쉽게 도전하지 못하고 겁만내고 있는 나로서는 '아.. 이런식으로 영어에 접근할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아마 외우려고 든다면 이책이 무척이나 피곤하고 힘든 책일지도 모르겠지만.. 재미난 이야기책을 보듯 가볍게 자주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억할 수 있을 듯 하다.

  아들 녀석은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점수가 낮은편이다. 처음엔 왜그럴까 알지 못했었는데.. 소리내어 책을 읽는 아들녀석 옆에 앉아 들으며 그때서야 알게 되었다. 이녀석이 왜 국어를 못하는지.. 스토리텔링이 왜 안되는지..

  아들녀석은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아니었다. 호기심은 왕성한 편이었지만 책과 친해지는데는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최근에야 매일매일 습관처럼 책을 읽곤 하지만 작년까지만해도 한달에 한두권 읽을까 말까였다. (너무 서툰 내 탓도 있었겠지만...) 최근에는 책을 읽고 난후 나에게 참 많은 질문을 한다. 예전에 했던 질문들이 좀 엉뚱한 질문들이었다면 지금은 단어의 의미들을 묻곤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당연히 알고 있을거라 여겼던 단어들도 묻는걸 보며.. 아 단어의 의미 파악이 안되서 이녀석이 점수가 그랬구나.. 이해를 못해서... 아 내가 너무 무심했구나...(반성중..)

 

  아들녀석이 이해력이 나쁘거나 머리 회전(?)이 나쁜 녀석이 아니기에 심적으로 했던 기대들이 있었는데 살포시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그렇다면.. 영어도 단어의 의미들을 알게 된다면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어린이 인문학」을 권해주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아들녀석 눈치 빛난다. 나도 책을 보면서 재미도 있지만 신기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아들녀석 역시 모르던걸 알아가는게 눈빛에서부터 보인다. 하나둘 정보를 흡수하면서.. 역시나 나에게 쪼르르 달려와서 그날그날 자신이 읽었던 책 내용들을 얘기해준다. 그러면서 이책 정말 재미있다며 거실로 달려가 다시 책을 편다. 신기하고 재미있다 생각이 들면 나에게 가장먼저 다가와 종알종알 거리는 아들녀석 ㅎㅎ. 이번에도 나에게 다가와 얘기해준 후 다시 거실로 간다. ㅎㅎ 이러기를 몇일.. 책을 다 읽었다며 뿌듯해한다.

 

  이런 정보들은 도대체 어떻게 수집하고 정리하는건지.. 작가들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도 나도 너무나 만족스러운 책 이었기에 누구에게나 추천해 줄 순 있지만.. 이 책을 보고 영어를 대박 잘하게 될거라 꿈을 꾸며 책을 펴는 사람에겐 권해주지 않겠다. 이책은 말 그대로 어원을 이해하고 언어 능력을 약~간 향상시키는 발판일 뿐.. 학습지가 아니기에 ㅎㅎㅎ.

  하지만 그런 기대를 하고 봤었어도 책이 재미있어서 금방 책속에 빠져들 겠지만 ^^.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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