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행복할 거야 -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한국 아이들 이야기
원유순 지음, 방새미 그림 / 국민출판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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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들 이야기'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우리 주변에는 평범한 가정들도 많지만 평범함 조차 갖추지 못한 가정 또한 많다. 그렇다고 그 가정들이 다 나쁘고 안좋다는건 아니지만 아이들과 이런 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하기엔 조금은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다. 「내일은 행복할 거야」이 책을 통해 조금은 무거운 주제를 이야기 해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했지만 가슴이 짠~하게 책을 덮을수밖에 없는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이 책에선 입양, 소년소녀가정, 조손가정, 미혼모가정, 가정폭력, 희귀성 난치병 어린이에 관한 여섯개의 이야기를 읽어 볼 수 있었다. 단어만 봐도 짠함이 다가오기도 하지만 아들녀석은 이런 단어들의 의미조차 알고있지 못해 이참에 책을 함께 보며 설명해주었다.

 

  입양에 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읽으며 눈물을 찔끔거렸다. 그래도 다행히 행복한 결말이라 아~주 조금만 찔끔거렸다. ^^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고 하니 새우눈 아줌마가 누구인지 무척이나 궁금해졌다. 첫번째 이야기를 읽은 후 아들녀석은 '베이비박스'가 뭔지 '입양'은 왜 하는지 보육원은 왜 생긴건지 많은 질문을 했다. 다행히 책속에 베이비 박스에 관한 이야기도 입양에 관한 세세한 내용도 정리되어 있어 아들녀석에게 설명해주기 편했다. 나도 베이비 박스라는게 있다는 건 알았지만 우리나라에만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우리나라 말고도 20여개국에 이런 박스가 존재한다고 하니 너무 놀라웠다. 이후의 이야기들도 너무 안타까웠다.

 

  지금 시대는 물질이 풍부한 시대라고 생각했다. 뭐든 모자람 없이 너무 많은 그런 시기라고 생각했다. 우연히 놓고간 실내화를 찾으러 오지 않는 아이들.. 실수로 놀이터에 두고간 자전거를 외면하는 아이들.. 너무 풍족하다보니 물건 아까운줄 모르며 자신의 현재 상황들을 만족해하지 못한다.

  이 책에 등장한 평범하지 못한 아니 평범할수 없었던 아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자신의 상황들을 다시한번 돌아보고 주변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긴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친구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도와줘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전보다 더 깊이있는 얘기를 해볼 수 있었다. 이런 대화가 마냥 대화에서 끝나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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