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 -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지식의 힘 5
김영숙 지음, 장명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콜라 지식의 힘 시리즈 5권 "세상을 바꾸는 시민의 힘"

 

  지구는 모든 생명체의 터전이야. 황폐해졌다고 버리고 떠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말이지(11쪽) 책을 펴자마자 한눈에 쏙 들어온 문구이다. 물건은 쓰다 고장나면 고쳐쓰면 되고 고칠수 없다면 새로운걸 사면 된다. 하지만 지구는 내가 살 수 없을만큼 나빠졌다고 해서 버리고 다른곳으로 갈 수 없다. 새로운장소로 대체할 수 있는 곳도 아직 없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나 하나 쯤이야' 라는 생각을 버리고 환경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할 시기이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시점이 되어버린 지금 환경을 보호하자~ 지구를 사랑하자 라는 말로만 하는 환경보호가 아닌 내가 살기위한 내 아이들이 살기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해야 할 시기가 온 것이다.「무지개 도시를 만드는 초록 슈퍼맨」이 책을 통해 환경 오염을 줄이는 일들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마을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다.

 

  '에너지 농사를 짓는 독일의 작은 마을 윤데' '재미와 장난이 만든 초록빛 창조 도시 구리치바'

  '식량 위기를 도시 농업의 기회로! 구바의 아바나' '지구를 지키는 집을 짓는 프라이부르크'

  '지역의 재화를 지키는 친환경 도시 토트네스'

 

  내눈엔 그저 쓰레기로만 보였던 배설물들을 바이오매스 발전시설을 통해 에너지로 전환 시킨 독일의 작은 마을 윤데! 바이오매스란 에너지원이 되는 생물 자원을 말하는데 나무나 풀, 가축의 똥오줌, 음식물 쓰레기 처럼 썩히거나 태워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생물 자원들을 말한다. 이러한 바이오매스발전시설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따뜻한 물까지 30%나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 하며, 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된 전기는 외부에 비싼값에 팔고(독일정부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일부러 비싼값을 주고 사주고 있다고 한다) 윤데마을은 저렴한 전기를 사다 쓰고 있다고 했다. 쓰레기로 바라봤을땐 그냥 쓰레기였던 것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연구하고 노력한 결과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 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런 효과 외에도 쓰레기가 줄어 들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어 들고 무료로 퇴비도 얻게되고 그 덕분에 화학 비료의 사용이 줄어들어 땅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농가들의 부담 또한 줄어들었다고 한다. 또한 화학비료를 쓰지않은 농산물이라 비싼가격에 농작물들을 팔 수 있었다고 하니 이건 일석 이조 뿐만이 아닌 일석 삼조 사조의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런 효과를 보기까지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돈까지 투자해야 했고 각 집에 기름보일러를 뜯어내고 온수 파이프를 새로 연결해야 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중간에 흐지부지 프로젝트가 종료되려고 하자 마을주민 스스로 나서서 추진하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의사 표현을 하고 은행에서 투자금의 3배에 가까운 돈을 대출까지 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였다면 흐지부지한 이 기간동안 프로젝트가 시작도 하지 못한채로 종료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윤데마을의 주민들 스스로가 이대로는 안된다. 우리가 변하지 않으면 세상을 결코 바뀌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흔들리지 않고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했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시민의식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윤데 마을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뒤에 등장하는 모든 이야기들속 시민의식!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큰 교훈까지 담겨있는 책이었다. 작은 녀석이 보기에는 조금은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책 이었지만 큰 딸 아이가 읽기에 너무너무 좋은 책중 하나였다.

 

  앞으로 내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 그런 지구를 살려야 하는 나와 내 아이들의 시민 의식을 바꿔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너무 무심하게 버린 쓰레기들과 관심을 보이는 척만 했던 환경문제들에대해 조금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하루아침에 바뀔 순 없겠지만 앞으로는 '나부터'라는 생각을 머릿속에 새겨두고 쓰레기 분리수거라는 작은 실천부터 실행해 옮겨 보아야겠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