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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어도 당당하게 빚 많아도 떳떳하게 - 갈수록 가난해지는 99%의 빈곤 탈출 경제학
김철수 지음 / 밥북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갈수록 가난해지는 99%의 빈곤 탈출 경제학
나는 대한민국 저소득층이다. 한때는 중산층이라 생각하며 살았던 적도 있었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나의 상황은 제자리를 맴돌뿐 단
한계단도 위로 올라갈수 없었다. 왜 그런건지 하루 8시간 이상 꼬박 회사에 붙어 열정을 쏟아붇는다고 생각했는데 내 쏟은 열정만큼 나에게 금전적인
보상이나 시간적인 여유는 찾아오지 않았고 오히려 더 부족함만 늘어가는 듯 했다.
어떻게 해야 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재태크와 관련된 책을 부자가 되는 법(?) 에 대한 책을 읽어도 그때뿐 결론적으로 나에겐
작은 변화도 찾아오지 않았고 변화하기 위해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
어차피 해도 안되는 거라면 나의 지금 이상황에 조금더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아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얼마나
만족하고 사느냐에 따라 나의 지금 상황을 조금은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던중 「돈 없어도 당당하게 빚 많아도 떳떳하게」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에선 말한다 속지말라고 의심하고 바로 잡아야 한다고 사회 구조에 대해 저항해야 한다고 알고나면 변할것이고 속지 않을것이라 말을 한다.
책을 통해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화폐의 개념부터 바꿔나갔다. 그저 만원 오만원 종이쪼가리에 불과할지도 모를 이 돈에대한 개념을
바꿔주며 책은 시작된다.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화폐에 대한 지식들이 차곡차곡 정리되었다. 화폐, 노동, 자연, 부채중 단연 부채 부분에
눈이 간다. 내나이 30대 중반 난 아직 빚이 없다. 다행이라 여기지만 때론 빚이 없다는 것에 만족하는 내 자신에 속이 상하기도 한다.
경제 불황으로 인한 빈곤에 대한 두려움은 부채로 인한 부담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276쪽)
화를 내야할 곳엔 정작 화를 내지 않고 우리 주변의 약한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사람들.. 점점 각박해지고 있다. 예전보다 점점 더
메말라 가는 사회가 눈에 보인다. 이른바 '분노사회' 보복운전, 난폭운전, 사이코패스, 층간소음 그로인한 사건 사고들.. TV를 보며 놀란적이
참 많았는데 책에서도 이러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동안 읽었던 책에 비해 많이 어려웠다. 하지만 뭔가 깊이있는걸 배운다는 느낌에 책을 덮을때까지
열심히 읽었다.
편한 책들만 보다 뭔가 어려운 책을 읽은 듯한 느낌에 참 뿌듯하기도 하고 책에 담긴 사소한 것들까지 머릿속에 저장해두고 싶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