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통로 - 인간이 만든 동물의 길 그림책은 내 친구 42
김황 글, 안은진 그림 / 논장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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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동물의 길! 생태통로

 

운전하는걸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은 장거리 운전을 하며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게된다.

운전하고 가는 중에는 긴장해 있는 편이가 주변을 넓게 둘러볼 수 없다.

하지만 보조석에 타고 있을땐 가끔 로드킬 당한 동물들의 잔해를 보곤 한다.

그럴때면 나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그 모습이 너무 처참 하고 너무 안타까워서...

원래 동물들이 지나다녔던 길 위에 사람들이 만든 길이 생기면서 이를 모르는 동물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그길을 지나가게 된 것이다.

 

처음엔 동물들의 죽음을 깊이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점점 많은 수의 동물들이 도로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그 동물들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핸들을 꺽은 자동차들로 인해 도로에서 큰 사고가 나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동물들이 조금은 마음 편하게 건널 수 있는 '생태 통로' 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런 생태통로가 처음 만들어진건 불과 20여년 전인 1994년 이라고한다.

분당 중앙공원 불곡산 자락을 70미터 녹지축으로 연결한 생태통로가 우리나라 최초의 생태통로이다.

이후 터널형, 육교형, 어도, 그리고 하늘다람쥐 생태통로를 만들기 시작했고 사고가 많이 줄어들 긴 했지만..

이러한 생태통로가 해결책 이라곤 할 수 없을 듯 하다.

 

책을 보며 아이들과 새로운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도로에 죽어있는 동물들을 보며 아이들은 왜 동물들이 도로에서 죽어야 했는지 궁금했다고 한다.

그당시엔 그저 징그러워 나에게 물어보지 않았던 두 아이가

이 책을 보며 동물들이 도로에서 차에 치어 죽는걸 로드킬 이라 말하며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그 도로들이 수백년 수만년 전부터 동물들이 사용했던 길이란걸 알게 되었다.

 

편안한 그림과 귀여운 글씨체 덕분에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어린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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