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사고뭉치 10
오승현 지음 / 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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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과학책중 하나가 "위험한 과학책" 이었다.

이웃 블로거님의 아들이 재미나게 읽었다는 글만보고 도서관에서 빌려 봤는데..

글밥이 그렇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약 2주간 아들녀석은 그책을 정말 열심히 읽었고..

읽는 내내 나에게 설명해주곤 했다.

 

아들녀석이 본 후 연장신청을 해 읽어봤는데... 생각보다 빠삭한 지식을 요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편했고..

너무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꿈은 의사이지만.. 우주와 관련된 사진을 보면서 심각하게 꿈을 바꿔볼까 고민을 하던 귀여운 녀석...

이책도 그 책 만큼이나 재미나게 받아 들일 거라는 생각에 슬며시 밀어줬고... 역시나.. 읽는 내내 나를 따라다닌다.

위험한 과학책은 빌려온 책이라 2주의 기간이 정해져 있었지만... 이책은.........내책이 되버려서 반납할수도 없어...

아마 당분간은 이 책에 대한 얘기를 계속 들어야 할 듯 싶다.

 

책의 제목처럼 정말 외계인을 찾는 지구인을 위한 안내서 이다.

외계인이 뭐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다양한 가정을 설명하고 방정식을 대입하는 조금은 복잡해 보이는 식들까지 등장한다.

 

실제로 작가님은 외계인을 믿지 않는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외계인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닌..

외계인을 찾기 위해 접근하는 관심과 호기심을 지구에 살고있는 바로 자신..

그리고 지구에 살고있는 생명체에 관한 관심을 넓혀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셨다고 한다.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접근해 가는 책의 방법들이 저학년인 아들녀석에겐 정말 어려울텐데..

모두 이해하고 넘어가는거 같진 않지만 최소한의 내용들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듯 보였다.

집중했을때의 아들의 표정이 보이기 시작하는걸 보니.. 내가다 흐뭇하다.

 

우주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들이 들어있다. 어려운 말들이 나와도 너무 재미있다.

나조차도 이해 못하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역시나 재미있다는 생각이 커서인지..

부담감이 크지 않아 편안히 볼 수 있었다.

 

망원경에 대한 내용들을 읽을땐 일전에 무슨 행사에서 잠시 보았던 망원경을 떠올리며..

우주에는 그 망원경의 수십수백배에 달하는 허블우주망원경이 있다는걸 알고는 무척이나 궁긍해 했고..

우리나라에는 우주를 볼 수 있는 어떤 망원경들이 있는지 궁금해 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아보기도 했다.

허블망원경이 수명을 다하게 되면 우주에 띠우게 될 다른 망원경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가...

2020년 완성될 마젤란 망원경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우리나라도 참여중이며

개발비의 10%를 부담하기 때문에 1년중 30일간 관측의 기회를 얻는다는걸 알고.. (114쪽)

일반인들도 그 망원경을 통해 우주를 볼 수 있냐며 무척이나 흥분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천문대에 설치되는 그런 망원경쯤으로 착각한 듯 싶다.

 

 "광활한 우주에서 외계인을 찾는 건, 지구 생명체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책을 읽은 후 이 말에 공감하는 한편...

작가의 외계인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로 책이 마무리되어 조금은 아쉬운 감도 있었다.

결론 적으로 외계인은 없다 나 자신을 더 아끼고 사랑해라 -_-?... 이정도의 느낌?...

기대반 호기심 반으로 읽기 시작해 외계인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후 책을 덮으면서 느껴지는 그 아쉬움...

물론 완전 없습니다! 보다는 작가의 생각으로는 이런 이런 이유들로 인해 없다고 봅니다~ 이지만..

역시나 아들이나 나나 조금은 아쉬웠다.

흥미진진했던 책의 내용이 조금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인 생각들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우주의 사진들이나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사진들은 역시나 멋졌지만..

이책의 또다른 아쉬움은 책들 중간중간 글밥이 너~무 많아 살~짝 지루해질 수도 있다는 점..

아들녀석이 위험한 과학책을 조금더 쉽게 이해하며 질려하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가

아주 자주 등장하는 일명 졸라맨의 그림들 덕분이었는데..

이 책은 저학년보다는 아무래도 고학년 아이들이 조금 더 흥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었던거 같다.

 

결론은! 재미있다! 다양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책의 단점 하나! 노.란.글.씨.

중간중간 등장하는 위첨자 아래첨자?.. 요런 조그만한 글씨들이 노란색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하얀종이위에 노란글씨는 좀... 눈이좀 아팠다는 점~

 

우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듯~한 책!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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