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오는 편지 - 최돈선의 저녁편지
최돈선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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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시리고 따갑고 아프지만 그래서 더 아름답다!

마음을 여는 풍경 같은 이야기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두 작가!
<이호준의 아침편지>와 <최돈선의 저녁편지>로 당신에게 찾아갑니다」
 
서평 이벤트 이 책의 소개글 중 한 부분이다. 그래서였을까... 이호준 님은 딱봐도 남자이름...
그러니 최돈선님은 당연히 여자? 라고 생각했는데...캬... 제대로 한대 맞은듯 하다 ㅎㅎ.
 
난 정말 당연하게 물론 나만의 고정관념 이었겠지만.. 아침 편지와 저녁 편지를 주고받는...
세상과 소통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그래서 당연히 남녀간의 절절한 애정표현 가득한 편지?
나 정말 ㅋㅋㅋ 생각의 그릇이 커지려면 아직 멀었구나...싶어진다.
 
편지의 느낌보다는 작가님의 일기장의 느낌이 더욱 진했다.
누군가에게 반드시 보내야 하는 그런 편지가 아닌..
자신의 일상과 과거의 예쁜 추억들... 소소한 기록들을 담아놓은 편지.. 작가 자신의 에세이..
 
일기장의 느낌이라면 편하게 읽을 수 있을법도 한데..
작가님의 일상적인 이야기들.. 과거의 추억들.. 고향에 대한 기억들...
정말 순수하고 단백한 내용들이 모인 듯한데.. 이상하게 어렵다는 느낌이 조금 들었다.
그게 뭐때문인지 여전히 알 수 없지만.. 시인 최돈선님만의 생각들을..
아직은 어린 내가 이해할 수 없기에 느껴지는 것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을 받자 마자 봤던 표지의 누낌.. 청렴함 깨끗함 깔끔함 그리고 순수함...
이런것들이 책속에 가득 담겨있다는게 정말 신기했다.
작가님의 글들을 보며 생각한 내 상상속의 작가님의 모습을 떠올리니..
자꾸 여성미 물씬 풍기는 여리여리한 이미지만 떠올랐다.
 
이 책은 느리지만 웅숭깊은 언어로 인간과 삶 그리고 사랑을 담아낸 최돈선의 따뜻한 에세이다.
 
이 설명글이 딱 맞는듯한 「느리게오는편지
이 책을 짧은 말로 표현하자면 "따뜻한 에세이"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을 듯 하다.
물론... 슬픔 부분에선 작가님의 상황들이 너무 마음 아프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따뜻하다.
 
에세이 사이사이에 느리게오는 편지가 12장이 섞여 있다.
누군가에게 쓰는건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나에게 온 편지를 읽듯 찾아있는 재미도 쏠쏠했다.
 
정말 이해하기 쉬운..? 아니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읽으면 알게되는 그런 에세이들만 읽다가..
조금은 난해하게 써놓은 그러면서도 그 글속에 따뜻함이 묻어나는 어려운 에세이를 읽으려니..
아~주 조금 힘들었지만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어 더욱 좋아지는 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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