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할머니들은 언제쯤 두다리 쭉 뻗고 깊~은 숙면을 취할수 있을까요.
이리보고 저리봐도 분명한 증거가 있고 사실임이 확실한데 아니라고 발뺌만 하고 있을까요.
남들에게 절대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한다는 일본 국민들과는 달리..
일본 정부는 언제까지 변명만 하며 당당한척 주변만 멤도는 이상한 말들을 할까요.
참 많은 생각을 하며 나 자신의 무관심함을 반성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다른때라면 책의 내용도 열심히 보고.. 그보다 영어와 함께 써져있다는 것에 더 감탄했겠지만..
이 책만큼은 가슴아픈 역사 때문인지 그런것들 보다는 한장 한장 그림에 눈이 더 많이 간 책입니다.
일본 대사관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평화의 소녀상.. 생각을 할 수 있다면 과연 무슨 생각을 할지..
길게 땋은 머리를 거칠게 잘리고 강제로 끌려가 강제 징용을 당한 우리네 할머니들..
지금은 할머니들이 되어 버렸지만 그당시엔 10대라는 어리디 어린 나이의 애땐 소녀들이었습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1018/pimg_7245401541295192.jpg)
발뒤끔치가 들린 맨발은 고향에 돌아와서도 피로 물든 찢긴 치마를 감춘채 방황하는 처지를 말하고
있어요.
Her bare feet on tiptoes implies she is unaccepted even after hiding
her bloodstained
skirt when returning home.
(책의내용)
발뒤꿈치가 들려있는 사진을 보며.. 책의 내용을 읽지 않아도.. 가슴이 미어져 왔습니다.
책에서 본 그림들중 가장 가슴이 아픈 그림중 하나였으며 소녀상의 작은 의미들까지 알수 있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이라 불리는 이 소녀상은.. "위안부 소녀상", "강제 성 노예 소녀상" 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매주 수요일 사과하지 않고 변명만을 하고있는 일본 정부를 향해 목이 터쳐라 외치고 있는 우리의 할머니들..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모자를 씌워주는 어린 소녀, 목도리를 둘러주는 씩씩한 사내아이, 비가오면 우산을 받쳐 준 경찰관 아저씨
예쁜 꽃다발을 놓고간 잘~생긴 청년, 더러워진 소녀상을 닦아주는 아주머니
무릎꿇고 눈물로 사과하는 일본 소녀와 아버지..
일본 국민도 개인적으로 와서 눈물로.. 진심으로 하는 사과를...
정부가 하지 않고 있는걸 보면 답답하기도 하지만..
왜 우리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우리 할머니들의 상처를 보둠어 주지 않고 있는건지 이해할수 없었습니다.
여전히 관심보다는 무관심이 큰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책을 통해 그들의 무관심을 돌릴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책의 마지막장에는 '일본군 위안부'를 알고 있나요? 라는 질문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제대로 이야기 해줄 수 없었던 위안부에 관한 이야기들을 스스로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신대 혹은 종군 위안부 라는 호칭이 잘못 되었다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일본군 성 노예" 라는 표현을 통해 일본이 강제적으로 동원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얇은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우리 할머니들의 고통이 느껴지는 듯 했고..
내일이 아니라며 관심없어 했던 나자신을 반성해보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손자 손녀 재롱 보면서 행복한 나날을 맞이해야 할 우리 할머니들이
여전히 수요일이면 소녀상에 모여 거동도 힘든 몸을 이끌고 수요집회를 하고 있다는 점에선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지금도 늦었습니다. 일본정보는 우리네 할머니들께 사과를 해야 하는데...
앞으로 더 늦을텐데 여전히 모른척 합니다. 우리도 이렇게 답답한데.. 할머니들은 하루하루가 얼마나 힘이들지..
한장 한장 책을 읽고 또 읽어도 답답함은 가실줄을 몰랐습니다.
이젠 아이들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알아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성 이라는 조금은 조심스러운 이야기들이라..
제대로 설명해주기 어려웠었는데.. 책한권을 통해 아이들에게 뼈아픈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이야기 해주고싶습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