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리나 바우솔 작은 어린이 24
이경혜 지음, 주리 그림 / 바우솔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바우솔 작은 어린이 시리즈 중 「용감한 리나

 

닌 엄청나게 부끄러움을 잘 타는 편이었다. 매년 새 학급으로 올라갈때 하는 자기소개를 가장 싫어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 내 이름을 소개하거나.. 많은 사람들 앞에 서서 발표를 하거나..

손을들어 책을 읽는... 그런건 싫어했다기 보다는 심장부터 떨리기 시작했다.

남들앞에 나서진 모해도 친구들 사이에 있으면 누구보다 목소리를 크게 냈던게 나다.

 

그래서일까 책속 주인공 리나의 마음을 알수있었다.

선생님이 불러도 모기소리만한 목소리로 "네~" 하며, 크게 소리를 내야 한다는걸 알면서도 하지못하는 그 마음..

알면서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원망하면서도

다시 그런 상황이 되면 목소리가 작아져 버리는 리나.. 그리고 그랬던 나의 모습이 겹쳐져 보였다.

 

내가 그래서일까.. 나의 딸 아이도 사람들앞에 나서는걸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지나가는 어른들께 인사도 잘하고 착한 아이지만 공개수업에 가서 딸 아이의 모습을 보면 내 모습이 보여 안타깝기도 했다.

 

교과 연계를 봐도 이 책은 분명 저학년을 위한 책이었지만 난 이책을 딸아이에게 먼저 내밀었다.

소극적인 딸 아이가 책을 보고 자신의 현재 모습을 제대로 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책을 다 읽고 난 딸 아이는 그저 흐뭇하게 웃기만 할 뿐 별다른 말을 하진 않았지만..

흐뭇하게 웃는 그 모습을 보니..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장 용감하게 손을 들고 다리를 건넌 리나의 모습을 보며

본인이 리나가 된듯 뿌듯하게 웃고있는 것 처럼 보였다.

 

역시 나의 강한 훈계조의 말들 보다는 때론 자신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이런 책들을 넌지시 보여주는게 좋을때가 더 많은듯 하다.

책속 리나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이들 중 가장 먼저 손을들고 용감하게 다리를 건너듯..

나의 딸 아이도 친구들 앞에서 당당하게 손을들고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한다.

할수 없다는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들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그런 아이로 자라나길...

 

때론 아이와 대화로 풀수없는 고민들은 이런 책을 통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다.

소극적인 아이가 있어 고민이 있는 집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며 이야기하면 더욱 좋을듯 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