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최진실, 신화의 탄생과 비극 문화 다 스타 산책
심우일 외 지음 / 문화다북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스타 최진실, 20년의 성공신화와 죽음

 

흑백의 표지속 빨간 꽃... 쓸쓸함 속의 아름다움... 그녀가 떠오른다.

웃는모습이 너무 아름다웠던 작은 체구의 그녀...

그녀가 자살을 했고 그날은 온 나라가 떠들썩 했던거 같다.

연예인에 관심이 없는 나 조차도 에이...설마~ 라는 말을 하며 TV를 봤을 정도이니...

그당시로서는 너무나 큰 사건중 하나였다.

 

왜그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화려하게 살다 죽음을 선택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건지..

난 여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그들도 그들 나름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여전히.. 왜 라는 의문은 남아있다.

 

진지하게 최진실의 일대기에 관한 책이라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문화평론가,칼럼니스트,영화평론가 등.. 10인의 각각의 시선으로 본 최진실의 삶 그리고 죽음에 관한 의견을 엿볼수 있었다.

그녀의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 아버지로부터 버림받아 생긴 트라우마..

그녀가 출연했던 광고들 그리고 드라마 그리고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녀가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은 각각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

한족으로 치우칠 수 있는 생각들을 어느정도 잡아주고 있었다.

 

너무 힘든 어린시절을 극복하고 최고의 연예인이 되기까지 힘든 과정을 모두 거쳤다 생각했는데..

행복의 시작처럼 보였던 그의 결혼 이후 점점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져 내려간 그녀.. 그리고 죽음..

안타깝다는 말로는 모두 설명할 수 없지만 어떻게~라는 말이 입속에서 맴돌았다.

자신의 목숨보다 사랑한 자식들을 놔둔채 죽음이라는 선택을 했던 그녀..

그 순간 얼마나 많은 생각들을 하고 고민했을지 알 순 없지만.. 죽음을 선택해야 할만큼

힘들었다는 것 정도만 짐작해볼 뿐이다.

 

그녀를 둘러싼 수많은 소문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죽음을 선택한 그녀의 이야기.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찡하고 아파오는 듯 했다.

 

새댁의 연기를 하며 엄청난 빛을 발산한 그녀가..

결혼을 해서 너무너무 예쁘고 행복하게 살거라는 점에 그어떤 의심도 없었다.

부모의 반대로 인해 죽으려고까지 했던 조성민... 그리고 최진실...

왜그랬을까?... 그렇게 사랑했으면서.. 왜?...

 

그당시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이유도 없이 난 조성민을 욕했다.

실패했다고 밖에 설명이 안되는 조성민의 인생을 욕했고..

그녀의 재산을 노리는 거라며 속으로 욕했던 나..

이제와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할만큼 내가 제대로 살았던 것도 아닌데..

그저 두 아이 안타깝다며.. 죽은 최진실만 불쌍하다며 조성민을 욕했다.

 

최진실이 죽고.. 최진영이 죽고.. 조성민이 죽고..

더이상 욕할(?) 사람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도 그녀가 그가 어떤 이유에서 죽었을꺼라 지레짐작하며..

두고간 아이들을 불쌍히 생각하며 그들을 욕했다.

아이들에겐 무려 네번의 상처를 준거라며..무작정...욕했다.

이혼,엄마의죽음,삼촌의 죽음,아버지의 죽음...

과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함은 접어둔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남을 험담하기 바빴던 내 자신의 한심함을 탓하며..

참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누군가를 험담하기전 나 자신부터 돌아봐야겠다는 반성을 하며... 미안해질뿐이다...

 

그저 그녀의 죽음에 대한 궁금함에 읽었던 책이지만..

많은 깨달음을 준 책이 되었다. 오늘도 책한권에 감사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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