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마을 인문여행 - 미술, 마을을 꽃피우다 공공미술 산책 2
임종업 지음, 박홍순 사진 / 소동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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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미술, 마을을 꽃피우다

 

작가들의 일자리 창출이 목적이었다는 미술마을!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틀을 잡아가면서 관광자원화해 쇠락한 마을을 다시 일으키기도 했단다.

6년간 무려 150억원에 가까운 돈을 들인 셈이라는데...성공 했다는건가...??

 

시댁에 가는 길목에도 마을의 담과 벽에 예쁜 그림을 그려놓은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도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는건가...?...ㅎㅎ..

매번 지나가면서도 예쁘다~ 하고 훑기만 했을뿐 제대로 볼 생각을 못했는데..

이책을 읽고 나니 왠지 그 마을 안에도 뭔가 숨어있을듯한 재미남이 묻어나는 듯 했다.

 

처음엔 구지 미술마을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과..

그돈이면 못먹고 못사는 사람들 조금이라도 더 도와줄 수 있을텐데..

구지 집을 짓는것도 아니고 그림을 그려놓는 걸로 뭘 할 수 있었을까 라는 반감이 있었다.

그런데 다 쓰러져 가는 마을을 미술마을로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관광 수익이 늘어났고..

그 늘어난 수입원으로 주민을위해 집을 고쳐주기도 하는 그야말로 마을을 살리는 사업이 되었다고 한다.

 

책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진들을 보며 정말 심각하게 카메라 한대 살까라는 생각을 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참 예쁜 장면들과 나의 하루 일상들을

사진으로 찍어 남겨두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혹여나 내가 나이가 들어 나의 행적들을 밟아볼때 재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더 바란다면.. 나의 발자취에 대한 기록들?...이 책한권이 된다면~ 이런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만든 인위적인 미술마을 이지만..

자연스럽게 생겨난 자연적인 것들에 견줘봐도 전혀 손색이 없어보였다.

오히려 많은 수입원을 끌어모아 그 동네를 살려주는 복~덩이 처럼 보이기도 했다.

 

주말이 되면 아이들과 어디에 갈까 고민을 하다..

영화관을 가거나 분식집에 들러 푸짐한 간식을 먹기도 하고

때론 놀이공원이나 수족관 같은 돈이 좀 많~~~이 드는 곳만 떠올리곤했다.

돈이 없어 움직일 수 없다는 생각들을 참 많이했었는데...

만화가.. 패션디자이너 같은 그림쟁이가 되고 싶다는 딸아이와 함께라면..

전국 미술마을을 돌아다녀보는것도 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을 구지 종이에만 그려야 한다는 딸아이의 고정관념도 깨 줄 수 있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자극(?)또한 줄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렇게 좋을 곳들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는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이제 한곳 한곳 천천히 여행을 다니면 되겠다는 다행스러움이 교차한다.

책에 나와있는 곳 뿐만 아니라.. 검색엔진을 통해 알게된 다양한 미술마을들을 돌아보려면~

앞으로 아이들과 바~쁘게 돌아다녀봐야 할 듯 싶다...

아이들과 함께 갈수 있는 곳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참 행복해진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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