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탄카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7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글, 타티야나 코르메르 그림, 이수경 옮김 / 살림어린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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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재탄ㄴ생한 러시아 문학 거장 안톤 체호프의 단편소설!

주인 잃은 강아지 카시탄카의 눈으로 본 '굼처럼 낯선 세상' "

 

1860년 태어나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로 활동한 "안톤 체호프" 무려 150여년 전에 태어난 작가의 책이다.

이런 책을 볼때마다 떠오르는건 강소천 작가님의 백주년 기념 복간 동화책이다.

외국의 오~~~래된 책들은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함 없이...(물론 지금의 실정에 맞춘? 책들 이겠지만) 물흐르듯 읽히는 반면...

복간책이라 그런지... 표지의 어색함부터 떠오르곤 한다. 너무 아쉬워서 그런가...?...

 

이책은 동물을 좋아하며.. 다양한 그림들을 좋아하는 딸아이를 위해 고른 책이다.

딸 아이의 나이에 비해 조금 어리다 싶은 책을 고르긴 했지만...

책의 표지 때문이었을까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 책이기도 하다.

 

조금은 독특한.. 마치 모래를 뿌려 그려놓은듯한 그림들이 우선은 눈을 사로잡았고

단순히 길을 잃어버린 강아지의 이야기 이지만..

그 이야기의 주인공인 강아지의 눈으로 바라보며 진행되는 이야기라 더욱 재미있었다.

 

요즘 나오는 책이라 생각이 들만큼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책 이었다.

이 책을 보다.. 얼마전 길거리를 헤매고 있던 가정에서 기르던게 확실한..(말티즈 분홍 나시를 입고 있었음) 강아지가 떠올랐다.

처음엔 집주변을 돌아다니는 거라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따라가다보니 큰 찻길을 걸어..

점점 멀어지는 강아지를 멀뚱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무관심 했던 그 강아지도.. 책속 카시탄카처럼 방황을 하고 있을지... 주인은 그리워 하고 있을지...

업무시간 잠시 외출한거라 더 쫓아가지 못한채로 길을 잃어버리게 나둬버린것 같아 조금은 미안했다.

책속 카시탄카처럼 우연히라도 주인을 다시 만났을꺼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은.. 조카녀석에게 선물로~ 보내줘야겠다 ^^

 

두돌이 조금 지나 이제막 한글과 영어 등등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 조카녀석에게...

조금 독특한 그림들 만으로도 끌어안고 읽어줄 수 있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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