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앵무새 노란돼지 창작동화
심소정 지음, 정설희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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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 등장하는 표지속 할머니의 인자함이 느껴지는듯한 책입니다.

 

요즘은 반려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집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예전보다 살기 좋아졌다는 것도 한몫 하겠지만..

그보다는 자식들의 성화에 못이겨 키우기 시작하는 동물들이 더욱 많은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쉽게 버려지고 죽어가는 반려동물들도 제법 되는 듯 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의 앵무새는...

할머니를 사랑하는 가족들이 할머니의 적적함을 달래주기 위해 데려온 앵무새 입니다.

처음엔 뾰로통하던 할머니도 마음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하면서 평소에 하지 않던 말들을 앵무새에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단순히 아이들의 동화책이라 생각하고 넘어갈수도 있었던 장면인데..

왜그렇게 가슴 짠하고 코끝까지 시큰 했는지...

눈물 글썽거리는 저를 보며 아들녀석이 한맘디 합니다.

 

"이제 동화책도 슬퍼?"

 

조금은 민망하게 너무너무 슬픈 동화책이라고 말을 해주고는 책을 쓱 내밀었는데...

아들녀석도 책을 보고 난 후에 저를 바라보면서...

 

"울만하네..."

 

-_ - 그림까지 재미난 동화책을 보고 눈물 한방울 글썽였을 뿐인데..

노인네같은 아들녀석의 말을 듣고 혼자 빵 터져버리는 하루였습니다.

 

줄거리도 그림도... 너무 푸근하고 따뜻했습니다.

그리고 늙어가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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