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면 이긴다 - 기대 심리의 놀라운 힘
크리스 버딕 지음, 이현주 옮김 / 프런티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어떻게 믿음이 현실이 되는가

 

인간의 상상력의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사람은 때론 엉뚱하게도 본인들이 보고싶은것만 보고 듣고싶은것만 듣고 믿고싶은것만 믿는 경향을 보이곤 한다.

나또한 그런 경향이 강한 편이다.

진실이라 해도 믿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땐 우선 의심을 하고 보는게 사람인듯 하다.

 

책에서 언급한 플라세보 효과...

언젠가 얼핏 어떤책을 통해 읽었던건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었던건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죽을 병에 걸린 사람에게 새로운 약을 주며 새로 개발된 약이라 말을 하고..

그 약을 꾸준히 복용을 하며 매일 어제보다 나아진듯 보인다고 말을 해줬다고 한다.

실제로 그 환자는 자신의 병을 꾸준히 이겨나가고 있었고... 제법 많은 효과를 보고 치유가 되어가고 있었다고 한다.

많이 좋아진 환자에게 자신이 그동안 주었던 약은 새로 개발된 약이 아닌.. 비타민제 였다는걸 밝히고...

그 이후부터 환자는 다시 병이 악화되어 결국은 죽었다는.. 너무도 황당한 이야기였다.

그당시엔 정말 그런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가짜 스테로이드 약으로 효과를 봤다는 운동선수들..

이후 훈련할때 가짜 약을 주고 1주일 후... 운동선수들이 들어올린 역도의 무게는 3~5퍼센트 정도 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약이 가짜 약이란 사실을 알게 된 선수들은 신기하게도 약을 먹기 이전의 기록들로 원상복귀가 되어 있었다고 한다.

 

신기하면서도 인간의 능력의 끝이 정말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다.

기대심리에 관한 지식들은 없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알아 갈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분좋고..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나게 읽은 부분은... 다시 찌기 시작한 나의 살들과 관련된...

"심리학자의 다이어트 성공법" 이었다.

심리적으로 음식에 대한 안좋은 기억들을 심어주어 먹고자 하는 욕구를 줄여주었다는...

살을 뺀다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기에 이렇게 해서까지 그들이 살을 빼려 했던걸 이해는 하지만...

솔직히 될까? 라는 의심이 들었다.

또한 똑같은 양의 과일이 들어간 스무디를 준비한후.. 각각의 사람들에게

한쪽은 과일이 많이 담긴 그릇을 보여주며 재료라고 말하고...

한쪽은 과일이 조금 담긴 그릇을 보여주며 재료라고 말한 후 스무디를 먹게했고...

과인이 많이 담긴 그릇을 본 후 스무디를 먹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많은 포만감을 느꼈다고 했다.

 

책을 읽는 재미가 있다.

혼자 한쪽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밥을 먹기전 나만의 최면을 건후 식사를 한다면... 이라는...

재미난 상상을 하며 책을 끝까지 기분좋게 읽을 수 있었다.

 

여전히 기대심리학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 이해할순 없지만..

심리학이 딱히 재미없는것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

인간의 상상력에 대한 놀라운 결과들도 볼 수 있었다.

왠지 오늘 하루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똑똑해진 나를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재미난 상상을 해보았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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