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 믿음이 키운다 - 자녀의 잠재력을 키우는 믿음의 힘
홍미혜 지음 / 초록물고기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자녀의 잠재력을 키우는 믿음의 힘

"부모와 자녀의 행복한 관계가 자녀교육의 성공을 좌우한다!"

 

아버지는 대학병원 의사선생님이고, 어머니는 대학 교수..

아이들은 유학파에 두아이 모두 내노라 하는 아이비리그에 진학했다.

평범하지 않은 누구나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다.

 

그 부모들의 부모들도 누구나 꿈꾸는 멋진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니!

누군가의 형식적인 자기소개서에 등장할법한 그런 부모들 이셨다.

이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부모 그런 부모가 키운 아이들..

삐뚫어 질래야 삐뚫어질 수 없는 환경이지 않은가?

 

나의 가정환경은 그렇지 못했다.

매달 벌어오는 수입에 비해 지출이 많은 그저그런 평범한 가정에서..

툭하면 부딪히는 부모를 보았고.. 그런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할때면..

그 소리가 듣기 싫어 내 방 한켠에서 조용히 있는듯 없는듯 숨죽이고 있었다.

(그렇다고 자주 싸우신건 아니었다. 그저 그 싸우는 소리가 싫었을 뿐..)

이런 상황들 속에서 다짐한건..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그래서 였을까 나의 꿈은 멋진 CEO도 잘나가는 프리렌서도..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한 예술가도 아닌...

평범한 가정의 현모양처였다. 그당시 친구들중 나와 꿈인 아이들이 있었던걸로 봐서는..ㅎㅎ..

흔하디 흔한 스쳐 지나가는 그런 꿈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자애로운 어머니.. 그게바로 내가 원하던 나의 꿈이고 나의 목표였다.

그런데 지금.. 현모양처라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게 되었다.

넉넉하지 않은 수입으로 맞벌이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고..

아이들에게 해주고싶은건 많지만 능력부족으로 인해 나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아이들이 나에게 바라는게 큰게 아니란걸 알면서도..

내가 갖지 못했던 것들을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욕구는 누구보다 강해져 있었다.

그래서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난 직장을 그만두지 못하고..

어느정도 여유있는 수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년을 위해 모아야 한다는 강한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무엇하나 풍족하게 해주질 못하며 하루하루 살고있다.

다행스럽게도 나의 아이들은 성적은 조금 부족하지만..

누가 보아도 정말 착한 아이들 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올바르게 자랐다.

 

내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에 내가 늘 곁에 끼고있는 다양한 육아서들..

책을 읽을때면 내가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어떤 점들을 고쳐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지만 늘 결론을 얻지 못한채로 새로운 책을 찾곤 한다.

 

책을 읽었다는 나 스스로의 만족감으로 난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한다고 최면을 걸곤 하지만..

책을 덮음과 동시의 나의 최면도 깨어나곤 한다.

여전히 난 아이들에게 부족한 엄마이고 이기적인 엄마일 뿐이다.

나의 이기적임을 없애기 위해... 나의 부족한점을 채우기 위해 난 또 책을 읽는다.

 

아이의 자존감, 믿음이 키운다

"저학년 아이들이 단어와 문법에 신경쓰다 보면 생각이 막혀요.

자유롭게 사고할 수 없습니다. 물론 고학년이 되면 글의 형식이나 문법, 맞춤법 등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문법이나 철자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28쪽!)

 

책을 읽자마자 뒤통수를 맞은 듯 했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 1학년 처음 보는 시험은 받아쓰기이다.

아이들의 기초를 다져주기위한 글자들을 읽힌다는 목적이다.

100점 맞으면 잘했다며 칭찬을 받고 80점만 맞아도 혼나는 일이 많다.

이 모든게 아이들이 한글을 빨리 깨치게 하기 위한 노력들 이지만..

그 노력들로 인하 내 아이들의 창의력을 꽁꽁 묶어두는 결과를 가져 오고 만것이다.

 

우리집 두 아이만 봐도 알수 있었지만 난 알지 못했다.

첫째는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잔소리를 들어가며 (첫아이라 무척이나 불안했다) 그렇게 컸다.

둘째는 첫째를 키웠던 노하우들을 적극 활용해 방임에 가까울만큼 자유스럽게 키웠다.

그래서일까 같은 책을 보여줘도 두 아이가 반응이 달랐다.

첫째는 네모 반듯하게 자신이 배운 그 한계치에서만 생각을 하는 반면..

둘째는 가끔은 정말 돌 + I 가 속에 들어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만큼 엉뚱한면이 넘쳐난다.

처음엔 너무 기가막혀 둘째를 혼내기도 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아들녀석의 엉뚱함도 나에겐 즐거움이었다.

너무 반듯한 큰 아이에게 가끔 미안한 감이 들지만 원래 타고난 성격이려니 하며..

말도 안되는 핑계들로 나 자신을 위로하곤 한다.

 

책을 읽기 시작한 초반에는 질투심에 짜증을 냈다.

완벽한 가정에 부족한것 하나 없는 그런 환경..

우리나라의 교육방식이 맞지 않아 고심끝에 내린 결론...유학..

그저 배부른 사람이 자기자랑 하려고 쓴 책인듯 짜증만 났다.

책을 쓴것도 잉여짓인가 싶을만큼 질투심에 활활 불타올랐다.

 

하지만 책을 다 읽은 지금...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완벽한 집안에 반듯한 부모님.. 넉넉한 환경!

그렇다고 누구나 다 이렇듯 나눌줄 아는 올바른 아이들이 나오는건 아니다.

tv에 나오는 몇대 부자~ 아들 딸들이 뉴스에 나오는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질투심에 눈이 멀어 책을 제대로 보지 못한채 욕만해댔으니...쩝...

 

금전적인 넉넉함 보다는 부모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이 있다는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반성했다.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절~~~실하게 부러웠던점은..

아버지의 손편지다. 자주 같이 있지 못하지만..

시기 적절한 아버지의 손편지를 통해 아이들이 더욱 큰 힘을 얻었다는것...

그 편지 글귀들만 봐도 아버지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리고 아이들을 얼마나 존중해주는지 알수 있었다...

진심으로 부럽다는 말 외에는... ㅠ_ㅠ........................

 

이런 부모밑에 두 아이들!

맥시코에 봉사활동을 다녀온 큰아이~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에는 나오질 않는다.

성인들도 갈까 말까 고민하고.. 애초에 그런 생각들 자체를 하지 않는데...

그 어린 아이가 어른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그 힘든 상황에서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다음에 또 갔다는걸 보면.. 그곳에서 배운바가 컸다는 것일테도..

동생도 함께 가자고 했다는건... 동생도 자신이 배운 그것들을..

꼭 배워서 돌아왔으면 하는 너그러운 오빠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아버지에 그아들이다...

환경이 중요하다는건 알고 있었다.

이론적인 내용들은 수업이 접했고 책을통해 읽었다.

하지만 실천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다시한번 이렇게 좋은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속는샘 치고 다시한번 다짐해본다!

난.. 아이들에게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난 내 아이들을 사랑하고 내 아이들을 믿는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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