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그녀
사카모토 아유무 지음, 이다인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8년 간의 회사생활을 접고 펫 시터 일을 시작한지 6년째인 후타. 우편함 속 상중 엽서를 발견하게 되요. 내용인 즉슨 3년 전 헤어진 옛 연인인 미사키가 죽었다는 거였어요. 시간이 흘렀음에도 옛 연인의 죽음은 충격으로 다가 와요. 충격이 가시기도 전 다른 연인 이었던 란 역시 현재는 이세상 사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뉘앙스의 글을 끝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음을 알게되요. 묘한 느낌에 다른 연인 이었던 히야시 에미리를 찾아 나서지만 마치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듯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어요. 그렇게 4년 전 후타 자신의 곁에 머물렀던 세 명의 여인의 흔적은 완벽하게 사라져요. 마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






사라진 세 여인의 연결고리 라고는 후타가 유일한 상황. 결국 후타는 옛 연인들의 흔적을 쫓기 시작하지만 접근하면 접근할 수록 이해할 수 없는 일들 투성이임을 알게되요. 당시엔 전혀 이상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그녀들의 행동이 하나 둘 의심스럽기 시작하고, 생각은 꼬리를 물어 결국은 자신으로 인해 그녀들이 죽음을 맞이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도달해요.


유기견 보호소 동료인 난바라 유키에의 도움을 받아 후타는 연인들의 행적을 쫓기 시작하지만 의도적으로 자신의 행적들을 지운 듯 아무런 단서조차 찾지 못해요. 그러던 중 알게 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대학 동기인 유이치로의 도움을 받으려 하지만 이 역시 누군가의 고의적인 방해로 인해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요. 도대체 그녀들에겐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정말 후타로 인해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된 걸까요. 수 많은 의문은 하나의 장소로 연결되고 그곳에서 후타는 예상치 못한 사실을 알게 되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존재하며, 눈물 한줌 흘릴 정도의 포인트도 존재해요. 책을 읽으며 이질감이 느껴졌던 장면들은 책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요. 어디선가 이런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면 약간의 소름이 끼칠 수 도 있지만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