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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나리오 - 계획이 있는 돈은 흔들리지 않는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스스로 만든 시나리오에 가슴이 뛰지 않을 리 없다"
「돈의 시나리오」
아들녀석과 주식을 한지 6개월이 조금 안된 요즘. 예전보다 재태크 관련 책들을 더 많이 읽게 되는거 같아요. 처음시작은 아들녀석의 권유 였지만 이후 경제관념을 잡아주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어 같이 시작하니 서로 모르는게 너무 많더라고요. 주식관련 용어가 정리된 책들도 읽어보고, 전문전인 내용을 다룬 책들도 읽어보고, 때론 아들녀석이 읽기 편한 좀더 쉬운 책들도 읽어보고 있는데 이런 과정들이 저에게도 아들녀석에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렇게 이런저런 책을 읽다 이번엔 제목이 눈에 쏙 들어오는 책을 만났어요. 제목만으론 어떤 내용일지 예측해보기 어려웠지만 책을 읽고 보니 읽어보길 참 잘했다 싶었어요.
15년차 전업투자자인 김종봉님과 베스트셀러 작가님인 제갈현열님이 함께 책을 낸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더라고요. '돈 공부는 처음이라' 라는 책이 2019년 출판 됐고, 당시 경제 교육 분야의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더라고요. 네티즌 리뷰 점수도 9점대에 달할 정도로 좋은걸 보니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 싶었어요.
돈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알게 되었지만
무엇을 얼마나 공부해야 하는지 모르는 이를 위한 책이다.
끝으로 책을 읽기 전에 세 가지를 기억하길 바란다.
하나, 이 책 한 권이 지금 당장 여러분을 투자의 귀재나 부자로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둘, 이 책은 전문가를 만드는 책이 아니라 투자자를 만드는 책이다.
셋, 책을 통해 얻은 방법은 반드시 실행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내용도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프롤로그 中)
프롤로그를 읽는데 책에대한 믿음이 생기더라고요. 1년에 얼마를 벌게 해주겠다. 어떤 주식을 사면 얼마만큼의 수익을 챙길 수 있다. 얼마만 있으면 아주 짧은 기간 안에 큰돈을 만들 수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물고기를 낚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말 같았거든요. 10년 전 저였다면 주식종목을 찍어주는 사람을 선택했을지 모르겠어요. 그저 고민 없이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만 찾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두 아이들과 함께 성장다보니 아이들에게도 물고기를 입에 넣어주는 엄마가 아닌 낚시를 하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엄마가 되야겠다 싶더라고요. 당장 물고기를 얻음으로써 순간의 배고픔을 달랠 순 있겠지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수 많은 날들은 그 방법으론 해결할 수 없잖아요. 그래서 저도 점점 변화된게 아닌가 싶어요.
[ 차 례 ]
1장. 투자자는 시간을 사는 사람이다 : 영원한 돈을 만들기 위한 준비
2장. 영원한 돈을 만들어줄 이름, 지수 : 시나리오를 만들어주는 단 하나의 만능키
3장. 지수를 읽으면 돈의 흐름이 보인다 : 지수가 안내하는 다양한 돈의 세계
4장. 당신의 돈에 계획을 더하라 : 난생처음 써보는 돈의 시나리오
5장. 이 시나리오에 가슴 뛰지 않을 기 없다 : JB가 쓴 돈의 시나리오 공개
각자 자신만의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을 소개해주는데 그게 귀에 쏙쏙 들어오더라고요.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춰 고민해보고 또 수정하며 만들어지는 시나리오는 만들어지는 과정이 힘들겠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줬을때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결혼을 했는지, 미혼인지, 공격적인 타입인지, 소극적인 타입인지, 나이대는 어느정도이며 재산상황은 어떤지 등 자신의 조건에 따라 사람마다 다 다른 시나리오가 완성 되는데 여기에 시대상황에 따라 또 달라 질 수 있다고 하니 시나리오 하나가 완성되기 위한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겠다 싶더라고요. 작가님은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할 수 있을 만큼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다는 말에 15년 이란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공부하고 고민했을지 전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어요.
5장을 통해 작가님이 시나리오를 만드는 과정들을 엿볼 수 있었는데, 구체적인 과정을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어요. 나만의 투자방식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 쉽지 않을거라는 것 역시 알게 됐고요. 또한 작가님의 시나리오는 작가님의 것 이며 나는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식으로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어요. 내 시나리오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진 모르겠지만 책을 통해 작가님의 나침반을 따라 한발짝 한발짝 나아가야겠어요. 작가님의 책을 한번 읽어봤을 뿐 이기에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몇번 더 반복해 읽으며 나만의 노트에 나만의 시나리오를 만들어 가야 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