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세상 오디션」
열여섯 나일호는 자살을 하려던 나도희를 말리려다 죽게됐어요.
단 한번도 자살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일호는 죽은것도 억울한데 더 억울한 일에 휘말리고 말았어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은 죽은 후에도 차별을 받게 되는데, 그 속에 일호가 포함된거에요.
배를타고 강을 건너기만하면 도착하게되는 저세상.
하지만 자살을 한 사람들은 몇날 몇일을 걸어 그 건너편에 도착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길을 건너는 것도 평범하지 않았어요.
오디션을 본 후 심사위원을(?) 울려야만 통과할 수 있거든요.
총 10차 오디션 중 7차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단 한명도 통과를 하지못한 상황속에
한 남자가 일호에게 접근해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해요.
일호가 6월 12일 광오시 자살을 선택한 열세명의 사람들 속에 섞인건 말그대로 '오류' 였어요.
하지만 이를 담당한 '마천' 과 '사비' 는 이를 들으려 하지도 않아요.
그러던 중 열세명의 사람중 한명인 도진도 아저씨는 마천과 사비가 하는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그들 역시 일호의 오류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요.
도진도 아저씨는 이를 이용해 열세명을 모두 오디션에 통과 시키려 하고,
자신이 모든 사람들을 책임져야 하나라는 의문을 갖고 일호만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것인가를 고민해요.
그런데 도진도 아저씨의 세번째 제안은 일호를 더욱 황당하게 만들어요.
열세명의 통과자 중 나도희만은 이 길을 건너지 못하게 하라는 것!
열세명의 사람들은 왜 스스로 자살을 선택했을까요.
일호는 과연 나머지 사람들과 오디션을 통과 할 수 있을까요?
도진도 아저씨는 왜 도희만 빼고 통과되게 하라고 말을 했던걸까요?
'구미호식당1' 권을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2권 역시 생각의 꺼리가 많은 책이네요.
거부감이 느껴지는 '죽음' 자살' 이라는 주제로
이렇듯 감동적인 청소년 소설이 탄생할 수 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이번 책에서는 내 삶의 1분 1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만들더라고요.
두 아이들에게도 의미있는 책이 될거 같아요. 아이들이 읽어본 후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