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전쟁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합본판)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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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싸드》 는 결국 이 책의 예고편이었다!


미중전쟁

김진명 작가님의 책을 처음 접한건 중학생 시절이었어요. 책을 좋아하지 않았던 제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갔던 도서관에서 우연히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를 발견했고, 아무생각없이 집어 온 책을 읽으며 작가님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어요. 책을 읽는 속도가 워낙 느려 한권을 가지고도 2~3일을 씨름을 해야 했던 제가 3권의 책을 읽는데 불과 2일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그렇게 느리게 책을 읽으면서도 내용이며 등장인물이며 기억조차 못하는게 다반사였는데, 하나에서 열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더라고요. 이후 작가님의 책들은 대부분 챙겨 읽었어요.






이 책이 2017년에 나왔는데 왜 여태 읽지 않았던건지 모르겠더라고요. 책이 출간 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자 구입을 해 읽기 바빴던 저였는데, 3년이나 지나 만난 이 책이 마치 신간처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반갑고 즐겁게 책을 읽었어요. 30만부 돌파 기념 특별 합본판으로 2권의 책이 한권으로 나와 들고다니기도 편했어요.


주인공 김인철은 거대한 자금세탁을 조사하기 위해 홀로 비엔나 세계은행에 등장해요. 못마땅해하는 슈나이더 총재는 조사요원이 젊은 동양인이라는데 놀라워 해요. 다른 조사원들처럼 거만하지도 않고 예의를 갖춰 이력서를 내미는 인철의 행동에 약간의 호감을 보여요. 베테랑급 경력이 기록된 이력서를 본 후엔 그에대한 관심이 커지며 신뢰감을 느끼게 되요.


다음날 슈나이더 총재의 연을 통해 스타 펀드매니저인 요한슨을 만나게 되고, 요한슨을 통해 고급 정보를 얻기로 한 날 요한슨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자살한 채 발견이 되요. 재빠르게 요한슨의 핸드폰 통화목록을 찍고 현장을 빠져나온 인철은 이후 요한슨의 죽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해요. 요한슨이 죽기 직전 받은 한통의 전화가 그를 자살까지 이르게 했다 생각한 인철은 비밀리에 이를 쫓기 시작해요. 직접 자금의 흐름을 쫓아 찾아간 한 바에서 인철은 한 여인에게 반하게 되요. 그런데 그 바에서 예상치 못한 습격을 받은 인철. 자신이 반했던 여인인 이지에게 도움을 받게 되고, 호감은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헤어지게 되요. 이후 인철은 자금의 흐름을 쫓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FBI 인 아이린을 만나게 되요.


큰 자금의 주인이 아랍계 또는 IS 라 생각하며 접근하던 인철은 어느날 갑작스러운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요. 자신이 처음부터 잘못 짚은거라 생각하며 다시 꼼꼼히 생각을 하던 인철의 머릿속에 들어온 '러시아' 와 미국 대통령 트럼프! 확신할 수 없던 차에 FBI 수석부국장을 만나게 되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요.


미국과 중국의 대립, 북한의 수소폭탄, 실제 존재하는 대통령들의 이름이 등장하는 등 소설이라고만 너무 현실감이 느껴져요. 현재도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 정치적인 문제들과 대한민국이 늘 고민하는 사회적인 문제들이 등장해 현재 우리나라의 상황이나 세계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거 같아요. 평소엔 뉴스나 신문을 잘 보지도 않으면서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을 일부러 찾아보게 되는거 보면 작가님의 책이 현실적이게 다가오는게 큰가봐요. 덕분에 사회문제에 관심도가 생기는거 같아 좋더라고요.


작가님의 책은 단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었어요. 읽고 또 읽어도 읽을때 마다 새로운 책을 읽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늘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그책이 그책 같이 느껴지는 분들도 있을꺼에요. 하지만 흡입력이 좋은 책들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게 될거에요. 꼭 한번 작가님의 책들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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