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파도 속으로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황세연 지음 / 들녘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5년 전에 침몰한 오싹한 비밀이 부활한다!!


삼각파도 속으로

이 책은 1945년 5월 17일, 찰스 스웨니 소령의 일기로 시작해요. 일본군 병원선을 쫓는 B-29신형폭격기는 자신들이 목표물을 발견하고 격추 시키기 위해 저고도로 선회비행을 해요. 하지만 폭탄 투하 직전 눈앞에서 폭발 섬광이 번쩍이며 불기둥과 함께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아 올라요.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해 선체에 구멍이 뚫린 731부대의 병원선은 기울기 시작하고, 비행기는 침몰해가는 병원선에 폭탄1발을 투하한 후 사라져요.


주인공 순석은 키조개 잡이를 하던 중 울고있는 자기 또래의 한 여자(윤정) 를 보게되요. 전날 어선 충돌 사고로 어부 3명이 실종되었고, 아버지를 찾기위해 울고있던 여자가 순석의 눈에 띄게 된거에요. 그 모습을 보며 자신의 여동생 순영을 떠올리는 순석은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여자의 말에 자신이 찾아주겠다며 물속으로 들어가겠다 말을 해요. 날씨가 좋지 않아 전문가들도 들어가지 않으려 하는 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순석을 보며 순석과 함께 일하던 어부들은 이를 말리지만 결국 허락이 떨어져 순석은 잠수를 하게되고,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요. 다행히도 같이 들어간 판돌이 순석을 구하게 되고 여자의 아버지 시체도 끌어올려요.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던 순석은 최동곤에게 보물선을 찾은 것 같다는 문자를 받게 되고 최동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동곤은 전화를 받지 않아요. 고단한 하루였기에 죽은 듯 잠을 잔 순석은 다음날 오전 동곤에게 계속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지 않아요. 이상함을 느낀 순석은 동곤을 찾아가고 피투성이가 된 동곤을 발견하게 되요. 그순간 집 밖으로 누군가 나가려는 소리를 듣게 되고 이를 쫓으려던 순석은 핏물에 발이 미끄러져 넘어져요. 금새 일어나 열린 현관문을 향하하지만 밖으로 뛰어나간 순간 뭔가가 머리로 날아들어요.


순석이 기절 한 사이 동곤의 집은 거센 불길에 휩싸이고, 현장에 남아있던 순석은 범인으로 지목되요. 억울한 순석의 말은 들으려 하지 않던 경찰은 다음날 갑자기 순석을 풀어주고, 순석은 자신이 윤정의 도움으로 풀려났다는 걸 알게되요. 감사의 인사로 윤정에게 문자를 보낸 순석. 윤정은 전화를 걸어 다음에 찾아 뵙겠다는 말을 남긴 후 끊어요. 


동곤의 장례식장. 모여든 사람들의 쑥덕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동곤이 물속에서 뭔가를 건졌다는 이야기가 오가요. 태평양 전쟁이 끝날 즈음 약탈한 금괴를 싣고가던 731부대 병원선 이야기가 오가고 동곤이 이 병원선의 명판을 건져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게되요. 순석은 장례식장에서 박판돌로부터 이도형을 소개받게 되고 그가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사람이란걸 알게 되요. 이후 도형을 통해 듣게되는 동곤의 행적. 이후 순석은 홀로 초잔마루의 위치를 찾아 나서고 동곤이 죽을 때 봤던 숫자를 이용해 보물선을 찾아요.


순석은 곧바로 도형을 찾아가고 배를 끓어 올리기 위한 팀이 꾸려져요. 선장, 기관장, 항해사, 감판장 그리고 잠수사 6명, 순석의 군대 동기인 이상홍, 순석과 키조개를 함께 캐던 박판돌, 50세정도의 안길식과 40세 정도의 이하민, 30대 중반의 손철근. 영상을 촬영하고 남길 김성실, 동곤의 아내인 박미경, 그리고 인연이 있는 이윤정. 윤정은 약대를 졸업한 약사로 보물인양팀의 건강관리를 책임지기위해 배에 타게 된 것이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보물인양팀의 출발. 보물선을 발견했다는 기쁨과 부자가 될거라는 희망을 안고 출발한 그들에게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건 여러날 항해를 하던 어느날 이었어요.


중국 해적의 등장, 윤정이 보물지도의 비밀을 풀게되면서 찾게된 금괴, 금괴와 함께 발견 된 항아리 속 이상한 알, 그리고 시작되는 선원들과 동료들의 원인모를 죽음. 금괴에 대한 욕망과 알수 없는 생명체에 의한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공존하는 마린보이호. 단순히 금괴를 향한 욕심에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정도의 내용을 상상했다면 아마 그 이상의 이야기를 읽게 될거에요. 제법 두께가 있음에도 순식간에 책이 끝나버려요. 책을 덮은 후엔 물질, 생명, 욕심, 인간의 본성과 잔임함... 등등등 다양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았어요. 그 여운이 생각보다 오래갈 듯 하네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