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 12명의 전설적인 투자자에게 배우는 주식투자 핵심 원칙
고이즈미 히데키 지음, 김하경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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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이긴 주식부자들의 아이디어로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세워라!


주식부자들의 투자수업

얼마전부터 중2 아들녀석과 함께 주식을 시작했어요. 아들녀석이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건 아주 길고 긴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었을 때 였어요. 기나긴 방학동안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하지 못하며 지루해 하던 녀석이 한 동영상을 보고 난 후 저에게 다가와 조용히 자신의 관심사를 이야기 하더라고요. 당시엔 전 무슨 중학생이 주식이냐며 웃고 말았었는데, 아들녀석은 좀더 정보를 찾아본 후 관심이 더 커지면 말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몇일 찾아보다 말겠지 싶었는데 아들녀석은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 한 후 저에게 사고싶은 주식이 있다며 계정을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그렇게 아들녀석이 먼저 주식을 시작하게 됐고, 방학이 끝난 후엔 시간대가 맞지 않아 제가 관리해주다보니 이젠 함께 상의 하며 주식을 하게 됐어요.


아들도 저도 주먹구구식으로 주식을 하고 있는거라 2%가 부족하다 느끼곤 했는데,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서 너무 좋았요. 이제 막 주식을 시작한 초보이기에 제대로 된 기준도 없고 어떻게 주식을 골라야 하는지도 몰랐기에 답답한 감이 있었거든요. 저평가된 주식을 구입해 이익을 보고 팔면 되는 단순해 보이는 이론과는 달리, 저평가 된 주식을 찾는 것도 모르겠고, 어느정도 가격에 팔아야 적당한건지도 모르니 모든게 다 어렵게만 느껴졌었거든요. 이 책을 읽는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이제 시작하는 초보인 아들과 저에겐 투자 기준을 설정하고 많은걸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책에는 12명의 투자자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 없을만큼 유명한 워런 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을 시작으로 저에겐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졌던 조지 소로스까지 그들의 투자 전략이 한권에 정리되어 있어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주식 투자에 대한 이해도가 한단계 올라간듯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모르는 것 투성이라 쉽고 빠르게 읽히진 않았어요. 무슨말을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두세번 반복해 읽기도 했고요.  그런데 느리게 진행이 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어요. 하나라도 더 알고싶은 욕심 때문에 그랬던거 같아요.


주식으로 엄청난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시작한건 아니었어요. 아들녀석이 관심있어 하는 분야가 어떤건지 궁금해서 시작했던건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나만의 투자 원칙 세우기를 시작으로 하나씩 실천해가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주식을 하고 싶어요. 때론 생각지도 못한 큰 수익이 생기기도 하고 때론 돈을 잃기도 하겠지만 소신있게 욕심부리지 않으면서 오래오래 즐거운 투자를 하고 싶어요. 주식투자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세요. 모든분들이 좋은 투자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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