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신규진 지음 / 생각의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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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와 법칙, 공식과 이론을 꿰뚫은 결정적 과학 28가지


최고들의 이상한 과학책

랜들 먼로라는 작가가 썼던 '위험한 과학책' 은 아들도 저도 참 재미있게 접했던 첫번째 과학책이었어요. 워낙 과학이라는 벽이 높게만 느껴지는 평범한 사람이었기에 과학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이 책 이후엔 일반인들도 읽을 수 있는 과학책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이후 랜들 먼로는 두권의 과학책을 더 썼고 그 책들 역시 재미있게 읽었어요. 물론 책장 한켠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자리잡고 있어 자주 꺼내보는 책이 되었어요. 여전히 용어조차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그때그때 찾아보며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보니 이전보다는 더 많은걸 알게 된거 같아요.


그래서 이 책에 눈이 간거 같아요. 비슷한(?) 제목이 눈을 사로잡은것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과학 교사가 쓴 책이라기에 더 혹했어요.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 이라면 좀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책을 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참 어려운 내용들을 쉽고 재미있게 쓰셨더라고요. 과학책인거 같으면서도 철학적인 내용들도 담겨있고, 모르겠다 싶은 어려운 내용이란 생각이 들다가도 어느새 푹 빠져드는 참 신기한 책이었어요.


이 책엔 28명의 과학자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그들이 주장한 이론이 무엇인지, 그 이론들은 어떻게 발견하게 됐는지 등을 과학자들의 삶과 함께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가난하고 배움이 짧아 무시를 당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논문조차 자신의 이름만으로 발표할 수 없었던 당시의 상황들도 알 수 있었어요. 그나마 몇 알고 있던 과학자들의 등장에 즐거운것도 잠시, 그 과학자의 이면의 다른 모습들을 보며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이 책은 구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요. 내가 알고있는 과학자만 골라 읽어도 되고, 눈에 띄는 과학자를 먼저 읽어봐도 되요.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읽어도 되는 책이에요. 과학적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이지만 과학적 지식을 쌓는게 주 목적인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과학과 친해지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도 부담감 없이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바로 저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요. 편한 책이라고 해서 내용이 부실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셔도 되요. 탄탄한 이론이 기본을 이룬 채 그 어려운 내용들을 쉽게 이야기 하고 있거든요. 과학에 관심이 없어도 참 재미있게 읽은 수 있는 책이기에 추천해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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