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 억만장자 아버지가 들려주는 인생과 투자에 대한 조언
짐 로저스 지음, 이은주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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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의 신화적인 전설 짐 로저스가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두 딸에게 보내는 편지


내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참 순수한 책을 만났어요. 딸들을 향한 아버지의 잔소리가 가득한 책이에요. 물론 그 안에 딸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마음도 한가득 담겨 있어요. 아마 이 책의 작가가 '짐 로저스' 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구지 읽지 않았을 거에요. 그냥 평범한 아버지들의 잔소리는 집안에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거든요.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 최근 주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중학생 아들녀석에게 해줄 투자에 대한 조언이 필요해서 였어요. 전 주식에 'ㅈ' 자도 모르는 사람이기에 아들녀석의 물음에 해줄 답이 없거든요.


[ 차 례 ]

1 : 학창시절 / 2 :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일 / 3 : 성공적인 인생

4 : 재능 발견하기 / 5 : 여성의 힘 / 6 : 마음에 관한 문제

7 : 품위 있는 삶에 관해 / 8 : 모험을 좇아서 / 9 : 돈에 대한 이해 

너무 사소하다 싶은 것들에 대한 조언부터 시작해 제가 원하던 투자와 관련된 조언까지 순식간에 책이 끝나버렸어요. 책을 읽다보니 마치 내 아버지의 잔소리를 듣고 있는 듯 느껴지기도 해 정감있었어요. 중간중간 등장하는 사진들은 하나같이 다 행복해 보였어요. 억만장자 아버지라는 느낌보다 가족을 너무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보여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하지만 투자에 대한 조언(?)을 원해 읽기 시작한 저의 목적달성은 하지 못한 책이었어요. 그래서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아들녀석에겐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은 책이에요. 세상을 살아가는데 돈이 중요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라는걸 말해주고 있거든요.


자원봉사를 하며 살아가라는 말, 모험을 즐기라는 말, 나와 다른 사람을 편견없이 대하라는 말, 자존감을 키우라는 말, 많은 사람들로부터 실망감을 느낄 수 있지만 신경쓰지 말라는 말, 명성을 쫓거나 유명 인사를 선망하지 말라는 말등... 그중에서도 가장 사소하게 느껴졌던 건 '난간을 항상 잡아라' 였어요. 아는 사람 중 계단에서 굴러 전신 마비 상태로 지내는 사람이 있다며 하신 당부인데 사소하다 싶으면서도 눈이 가더라고요.


딸 바보 '짐 로저스' 의 책을 통해 아들녀석이 어떤 것을 느끼고 배우고 생각하게 될 지 무척 기대되요. 이 책을 통해 엄마인 제가 자신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마음도 느낄 수 있었으면 더욱 좋겠네요. 아이가 이 책을 통해 어떤걸 깨달을지 꼭 대화를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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