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결정적 리더십의 교과서, 책 읽어드립니다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운명은 여신이어서 과감한 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군주론

이 책 역시 '요즘책방' 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된 책이에요. 방송에서 소개되는 책들을 읽으며 제가 좋아하는 장르들이 아니어도 재미있는 책이 많다는 걸 알게되서 너무 좋았는데 30권의 책이 소개된 후 끝이났어요. 즐겨보던 드라마가 끝나도 아쉬워 한적이 없는데, 잠시 한눈판사이 종영이 되버렸다는 걸 알고 어찌나 아쉽던지... 아마 저 말고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거에요. 덕분에 소개되는 책들 사드려 읽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아쉬움이 너무 크네요.


군주론은 마키아벨리가 피렌체의 군주인 메디치 가문에 바쳤던 책 이에요. 1513년 집필된 이 책은 정부에서 발간되자마자 불온서적이라 하여 불살라 버릴 정도였다고 해요. 이 책이 알려지게 된건 그가 죽은지 5년 뒤인 1532년 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떤 내용이 담겨있기에 불에 태워졌던건지.. 그랬던 책이 21세기엔 어떻게 해서 필독서가 된건지... 너무 궁금했어요.


01장 ~ 11장 : 군주국가의 종류에 대해

12장 ~ 14장 : 군주가 가져야 할 요소에 대해

15장 ~ 23장 :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24장 ~ 26장 : 군주가 운명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들어가는 말 中)

설민석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땐 책에대한 부담감이 전혀 없었어요. 두껍지도 않고 글밥이 많아 보이지도 않아서 선생님 설명처럼 술술 읽히겠거니 했어요. 그런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어요. 분명 한글로 써진 책을 읽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읽다보니 설민석 선생님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고 그렇게 쉽게 설명을 하실 수 있었는지... 여러번 반복해야 겨우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 책을 읽는 속도가 평소보다 더 느렸지만 완독을 한 후 나름 뿌듯 하더라고요.


이 책은 리더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나 자신을 위한 자기계발서라 생각해도 되겠더라고요. 평소 다른 사람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흐지부지 승락한 후 후회하는 저였기에 때론 매정하다 싶을 만큼 올바른 선택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거든요. 선생님은 이 책의 강독을 마무리 지으시면서 읽어야 할 이유로 한가지를 얘기하셨어요. '군주상에 대한 고민의 필요성' 옛날에는 나라가 잘못되면(?) 왕을 원망하면 됐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투표를 통해 뽑는 사람들에 대해 진지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저 역시 이 말에 크게 공감이 가더라고요. 덕분에 더 진지하게 책을 읽었던거 같아요.


내용을 살짝 요약하자면 마키아 벨리가 말하는 주변국을 획득하고 다스리는 방법은 왕이 직접그곳으로 거처를 옮겨 다스리는게 좋다고 말하고 있어요. 왕이 거처를 옮김으로써 물품, 군대, 행정이 발전하고, 지역 유지들의 수탈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언제든 자신들의 목소리가 왕에게 전달될 수 있다 생각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거에요. 하지만 왕이 자신의 거처를 옮길 수 없을 땐 영토의 거점에 식민지를 건설하거나 이도 안될땔 강력한 군대를 파견해 다스리라고 말하고 있어요.


군주가 가져야 할 요소로는 자기군대를 말하고 있는데, 용병이나 원군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언제들 돌아설 수 있기에 자기군대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또한 군주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인색함과 두려움 그리고 언제든 약속을 어길 수 있는 뻔뻔함을 이야기 해요. 처음엔 당황스러웠는데, 설명을 읽다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무작정 인색하게 하고, 무조건 백성들이 두려움에 떨게 하고, 무슨 약속이든 그게 뭐가 됐든 어기라는 그런 말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사자와 여우의 탈을 번갈아 쓰며 임기응변에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 지더라고요. 물론 지금시대와는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지만 이 책 꼭 한번이상! 읽어보면 좋을듯 해요. 혹여나 책을 읽는데 너무 더디다 느껴진다면 설민석 선생님의 강독을 들어본 후 읽어보는것도 도움이 될거에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