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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루어지는 러브 노트 ㅣ 틴틴 로맨스 시리즈 6
한예찬 지음, 고아라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10대들을 위한 판타지 소설 / 틴틴 로맨스 시리즈 6
「사랑이 이루어지는 러브 노트」
틴틴북스에서 나오는 틴틴 로맨스 시리즈 여섯번째 책을 만났어요.
지루한 방학을 보내고 있는 딸 아이를 위해 고른 책이었는데, 제가 먼저 읽어보게 되었어요.
책을 읽다보니 문득 딸 아이는 좋아하는 이성이 생긴다면 어떻게 하는지 무척 궁금해 지더라고요.
이제 막 고1이 된 승혜는 대학이 목표인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스스로 선택 했어요.
대학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한 선택을 한 승혜. 그렇게 가게된 학교가 정보산업고 뷰티아트과에요.
현재의 목표는 헤어디자이너인데 자기 자신을 꾸밀줄 아는 참 예쁘고 건강한 소녀더라고요.
새학기가 시작하고 승혜가 좋아하는 걸그룹에 콘서트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요.
중학교 친구에게 연락해 함께 콘서트에 가자 말을 하지만 일반고에 진학한 친구들은 시간을 내는게 쉽지 않아요.
결국 혼자 콘서트를 가게 된 승혜. 두시간 반 이라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나오는데,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남자목소리가 들려와요.
같은 학교라 반가워 말을 걸었다는 남학생은 외식조리과의 은우였어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화를 나누다 보니 같은 동아리 라는 걸 알게되고, 동아리 모임 날 은우를 다시 보게되요.
생각보다 심한 몸치인 은우는 춤을 잘 추진 못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노력파였어요. 그런 은우에게 눈길이 가는 승혜. 그런데 승혜의 친구인 예나가 '러브노트' 에 대한 이야기를 해줘요. 빨간 하트가 그려진 노트에 좋아하는 이성의 이름을 빨간 쓰면 고백을 받게 된다는 거였어요. 바로 실천에 옮긴 승혜. 이후 승혜는 마치 노트가 마법을 부린 듯 은우의 고백을 듣게 되요. 소심한 성격을 변화시키기 위해 동아리에 들어왔던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단 승혜에게 관심이 있어 춤추는 걸 좋아하지 않으면서도 댄스동아리에 들어왔었던 거죠.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된 둘은 첫 데이트를 하게 되고, 서로를 바이올렛 공주, 사파이어 왕자라 부르며 예쁜만남을 이어가죠.
은우가 처음 고백했던일, 첫 데이트 등을 승혜는 일기를 쓰듯 러브노트에 기록했고, 가장 친한 친구인 예나에게 이를 보여주기 위해 가지고 나가요. 예나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쇼핑몰을 향하던 승혜는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고, 6개월이라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의 기억을 잊게되요. 예나의 기억은 중학교 3학년 크리스마스때로 돌아가 있었고, 예나와 은우는 기억에 남아있지 않게 된거에요. 병문안을 온 둘을 알아보지 못하는 승혜. 과연 6개월의 기억을 찾을 수 있을지...
정말 오랫만에 10대 아이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읽었어요. 제가 공감할 수 있는 책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해요. 혹시나 현재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면 러브노트의 전설을 한번쯤 시도해 보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