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첩보전 2 - 안개에 잠긴 형주
허무 지음, 홍민경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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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CIA, 영MI5 , 이스라엘 MOSSAD 와 비견할 삼국지 첩보전 속 숨은 세계!


삼국지 첩보전2

진주조의 가일은 1권에서 결혼할 여인을 잃게 되요. 그것도 바로 눈 앞에서 아주 잔인하게요. 한선이 누구인지도 알게되죠. 너무 많은 걸 알아버린 가일은 죽음의 위기에서 겨우 살아남아 위나라를 떠나게 되요. 그렇게 가일이 가게된 곳은 동오 해번영 이었어요. 진주조의 도위로 있었을 때 맞붙어 싸웠던 적이 있는 상봉교위 우청이 있는 곳이죠. 한때는 적이었는데 인생이라는게 참 알수 없는거 같아요. 칼을 겨누며 서로의 못숨을 빼앗기 위해 적으로 맞섰던 사람과 술잔을 기울이고 있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런데 새롭게 정착한 곳에서는 물과 기름처럼 그들에게 섞이지 못해요. 모반을 저지르고 도망쳐 나온 교위라는 꼬리표가 늘 따라다녀서 힘도 없고, 그에게 주어지는 일도 없어요. 결국 해번영의 초대 도독이며 손권의 여동생인 손상향이 직접 해번영에 압력을 가해 일을 하게 되요. 아주 형식적으로 투입되 가장 외곽에서 술을 마시던 가일은 누구보다 빠르게 자객의 침입을 알아차렸고, 절충장궁 감녕을 지켜내요.


그런데 우청과 대화를 나누던 중 쓰러져 있던 자객이 살아있음을 눈치챘고, 자객이 우청을 죽이려 하는 걸 막은 후 도망치는 자객을 쫓아요. 자객과 맞붙은 가일은 자객의 복면을 벗겨내고 자객이 여인이란걸 알아챈 순간 당황해요. 처음본 그녀의 얼굴에서 결혼할 여인인 전천의 얼굴을 봤거든요. 그렇게 머뭇거린 사이 자객은 도망치고 뒤쫓아온 우청은 가일을 의심해요. 일부러 놓아준거라 확신한 우청과 나머지 대원들은 이 일을 계기로 가일을 감옥에 가두고 이를 갈아요. 그런데 일이 해번영 일원들의 생각처럼 돌아가지 않아요. 오히려 가일쪽으로 기울었던 의심은 점점 줄어들고 그에게 진짜 일이 맡겨지죠. 그렇게 가일과 우청은 함께 형주를 향해요.


왜 이 책에 첩보전 이라는 단어가 들어간건지 알겠더라고요. 2권에서도 역시나 오리는 물속에서 다리를 세차게 흔들고 있죠. 역시나 오백여 쪽이 넘는 책이지만 삼국지 첩보전은 2권에서 끝이나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총 4권의 책이 나와 있는데 4권이 끝일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읽어보지 못했거든요. 2권을 다 읽은 후라 3권이 도착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에요. 생각보다 너무 빠르게 읽혀져 저 자신에게 너무 놀랐어요. 역사 관련 책들을 이렇게 빨리 읽는 편이 아닌데, 소설이란 생각에 부담감 없이 책 자체를 즐겼던거 같아요. 아이들이 읽기에 다소 두껍긴 하지만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거 같아요. 다시한번 연장될지 모를 기나긴 방학동안 아이들과 함께 삼국지 일독과 함께 삼국지 첩보전 일독에 도전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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