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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ㅣ 세라피나 시리즈 4
로버트 비티 지음, 김지연 옮김 / 아르볼 / 2020년 3월
평점 :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판타지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전 아무래도 아이들 책 취향인가봐요. 가람어린이 책도 참 좋아하는데 아르볼에서 나온 이 책도 참 재미있더라고요. 그래서 새 책이 나올때마다 읽곤 했는데, 이 책이 나오기까지 무려 일년이 걸렸네요. 물론 기다린만큼 재미나게 읽었으니 전 또 다음 책을 기다리죠. 빌트모어 대저택 지하실에 숨어살던 어린 소녀 세라피나가 흑마법사를 물리친 후 대저택에 평화가 찾아왔죠. 뿐만 아니라 표범의 모습과 사람의 모습을 오가는 엄마도 만났고 동생들도 만났어요. 그런데 의지했던 브레이든이 대저택을 떠났고 세라피나는 불안한 시간을 보내게 되요. 무언가 알수 없는 힘이 대저택에 스며들고 있다는 걸 몸으로 느꼈나봐요.
그런데 기차를 타고 학교에 갔어야 할 브레이든이 느닷없이 세라피나의 눈앞에 나타났어요. 그것도 어른들 몰래 돌아온거에요. 당황스럽지만 혼란스럽던 생각들은 이내 눈 녹듯 사라졌지요. 그렇게 둘은 몰래 저택을 벗어나 숲을 향했고, 그곳에서 함께 유성우를 보게되요. 그렇게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던 둘의 눈 앞에 새하얀 사슴이 나타나요. 그런데 그때 총성이 들려오죠. 새하얀 사슴의 가슴에 빨간 점이 하나 나타나고 다시한번 총성이 들려와요. 밤에는 사냥하지 않는다는 사냥꾼들의 규칙을 어긴 그들이 누구인지 알 순 없지만 세라피나는 그들을 쫓아내고 브레이든은 자신의 힘으로 새하얀 어린 사슴을 구하려 해요.
그런데 다음날 빌트모어 대저택의 주인인 밴더빌트씨가 세라피나를 찾아오고, 저택에 머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2층에서 머물러 달라 부탁을 해요.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한 세라피나는 밴더빌트씨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머물 방으로 가기 전 브레이든의 방을 향해요. 하지만 마치 전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브레이든의 방엔 사람이 머문 흔적이 남아있지 않아요. 물론 브레이든도 보이지 않구요. 사라진 브레이든을 걱정하던 세라피나. 하지만 자신이 해야할 일이 있기에 만찬 자리에 참석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되고, 만찬자리에서 제스라는 소녀와 만나게 되요. 잠시 스쳐 지나갈때 자신에게 했던 말에 대해 물으려 하지만 기회가 닿지 않고 제스는 다시한번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채 자리를 떠요.
이후 폭풍우가 몰아치듯 엄청난 일들이 벌어지고, 세라피나는 뜻밖의 사건을 목격하게되요. 현실과 꿈이 혼동될만큼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게된 세라피나는 고민을 하게되고, 결국은 자신의 믿음에 대한 정면 돌파를 하기로 결심해요. 믿어왔던 진실이 진실이 아니게 된 그 순간 세라피나는 한가지에만 집중해요. 아기가 잠든 방으로 몰려드는 괴물같은 것들로부터 아기를 구해야한다는거요. 결국 일은 벌어졌고 세라피나는 아기 넬을 끌어 안은채 대저택을 벗어나고 이유를 알지 못하는 밴더빌트씨와 밴더빌트 부인은 세라피나를 의심해요. 하지만 그 순간 누군가 등장하고 세라피나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 100% 신뢰를 보여줘요. 이후 이야기는 숨막힐만큼 빠르게 진행이 되죠.
세라피나의 용감함은 다시한번 대저택을 구하게 되요. 하지만 그 결과가 생각처럼 예쁜 모습은 아니었어요. 자신의 본 모습을 드러내면서까지 사람들을 구하려 했던 세라피나. 그리고 세라피나를 신뢰하며 원인을 찾아낸 어린 소년과 소녀. 누군지 눈치채셨겠지만 이후의 이야기는 책을 통해 읽어보시길 권할께요. 숨막힐만큼 빠른 이야기의 진행 덕분에 때론 눈과 머리가 이야기를 따라가기 힘든 면도 있었지만 1년을 기다린만큼 정말 재미있게 책을 읽었어요. 지루한방학 스릴러 판타지 한권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실 계획이라면 세라피나시리즈 꼭 읽어보세요. 선택에 후회는 없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