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걸스 6 - 어린 스파이들, 믿을 건 우리 자신뿐이다! 스파이 걸스 6
앨리 카터 지음, 김시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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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스파이들, 믿을 건 우리 자신뿐이다!


스파이 걸스 6

제가 좋아하는 가람어린이 책이 한꺼번에 두권이나 새롭게 나왔어요. 그중 하나가 이 책이에요. 남들이 이 책을 읽는 저를 보면 나이먹어서 어쩌고 저쩌고 뭐라 할지도 모르지만요, 전 가람어린이 책이 너무 좋아요. 읽기도 좋고 재미있고 상상력도 풍부해지는거 같고, 그런 와중에 아이들 또래 친구들의 생각들을 엿볼수도 있거든요. 이유야 뭐 말로 하자면 한도끝도 없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재미있다는거죠. 마치 제가 학생이 된듯 아무생각 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것. 그게 가람어린이 책의 매력중 하나인거 같아요.


이 책은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들을 스파이로 키워내는 갤러허에 다니는 주인공 케미. 5권까지 참 힘든 일을 너무 많이 겪었어요. 이번 권에선 또 얼마나 힘든 일을 겪을지 걱정이 앞섰는데, 책의 시작이 노를 젓는 노인의 등장이라 그런지 왠지모르게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듯 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어요. 학교를 둘러보는 케미와 엄마. 그런데 엄마의 행동이 뭔가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더라고요. 말은 케미가 혼자 학교를 둘러볼 수 있게 시간을 주자는 거였는데 뭔가 꿍꿍이가 있어 보이는 듯 느껴졌거든요. 그렇게 잠시의 느긋함은 사라지고 궁금함에 책장은 역시나 빠르게 넘어갔어요.


어린 학생들이 주인공인데 벌어지는 사건의 범위는 너무 크게 느껴져요. 그래서 살짝 현실감이 떨어지기도 해요. 그런데도 참 재미있어요. 때론 목숨이 오갈만큼 위험한 상황도 나타나고, 생각지도 못한 실력으로 적들을 무찌르기도 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책의 주인공과 함께 그 상황들을 마주하고 있는듯 심장이 두근거리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너무 빠져들어서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이번에도 역시나 세계 3차 대전 이라는 너무 무서운 이야기를 들고 나타났네요.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 어린 소녀들(?) 하지만 이번에도 잘 해결할거라 믿으면서도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어딘가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진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가끔은 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읽기도 하더라고요.


이번엔 세계를 구해야 해요. 캐번 써클이 무슨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숨어있는 이중스파이가 누구인지도 알아야 하고요. 두 아이들은 긴 방학 이 책을 1권부터 읽어보고싶다 하더라고요. 오랜만에 책장에 잠들어 있는 책을 꺼내야겠어요. 두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읽으며 지루한 방학 알차게 보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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