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팩 - 제9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7
이재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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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템' 은 아니지만 '인생템' 리코더를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


식스팩

주인공 대한이는 리코더를 아주 수준급으로 부는 고등학생이에요. 어린시절부터 리코더부는 걸 아주 좋아했던 대한이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리코더 동아리를 만들어요. 리코더에 열정을 불태우며 친구들과 함께 동아리를 운영 해왔는데 고등학교 2학년이 될 즈음 친구들이 하나 둘 리코더부를 탈퇴해요. 이유는 가지각색 이지만 마지막 탈퇴를 했던 친구 효재의 이유는 쪽팔리다는 거였어요.




그렇게 혼자 남게된 리코더부 대한이가 다른 부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동아리실을 향하던 대한이의 귀에 시끄러운 소음이 들려와요. 뭔가 이상하다 느낀 대한이가 동아리실에 도착해 보니 철인스포츠부 멤버들이 리코더부 동아리실에 운동기구들을 옮기고 있는거에요. 이에 당황한 대한이는 동아리실을 지키려 하고 철인스포츠부 학생들은 대한이를 밀어내요. 결국 이를 중재하기 위해 선생님이 나서게 되지만 대한이는 이 상황을 인정할 수 없어해요.


한명밖에 남지않아 동아리를 해체하려는 선생님은 대한이에게 한가지 제안을 해요. 부원을 모집하는 기간에 대한이를 제외한 부원이 모집되면 동아리를 해체하지 않을 것이며 동아리실도 다시 리코더부가 쓸 수 있게 해준다는 거였어요. 그렇게 부원 모집기간이 되었고 대한이는 부원을 모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요. 그런데 이를 방해하기 위해 철인스포츠부가 리코더부 부스 옆에 자리를 딱 차지했고, 리코더부에 가입하려는 의지가 있어 보이는 학생들이 다가오면 이를 방해해요. 결국 하루가 남기 전까지 대한이는 부원을 모집하지 못했고, 마지막 날 철인스포츠부보다 한시간 빨리 학교를 향해요.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와 리코더 실력 덕분에 간신히 한명의 부원을 모집한 대한이는 리코더부가 없어지지 않았다며 안심하지만 선생님은 말을 바꾸며 동아리실을 반반 나눠쓰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요. 이를 인정할 수 없었던 대한이는 크게 화를 내고, 정빈이는 한가지 제안을 해요. 체육대회 마지막 날 치뤄지는 철인3종경기에서 시합을 해 이기는 사람이 동아리실을 차지하자는 거였어요. 누가봐도 질게 뻔한 제안이었는데 흥분한 대한이는 이를 받아들여요. 그만큼 리코더부와 동아리실을 지키고 싶다는 생각이 커서였을 거에요.


정빈이는 작년 체대를 준비하는 3학년 선배를 이길만큼 실력이 뛰어난 녀석이에요. 철인3종경기에서 우승을 하면 학교에서 만든 6월 달력에 모델이 될 수 있는데, 정빈이는 달력의 6월 모델이 됐었어요. 하지만 대한이는 운동에는 영 소질이 없어요. 리코더는 엄청나게 멋지게 불 수 있지만 소방관이었던 아버지나 소방관인 형과는 달랐거든요. 이런 대한이가 과연 정빈이를 이기고 동아리실을 차지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에겐 보잘것 없는 리코더일지 모르지만 대한이에겐 인생템이었기에 이런 도전을 결정한걸꺼에요. 리코더가 대한이에게 중요했던 이유는 아마도 대한이에게 가슴아픈 사연이 있기 때문이었을 거에요.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읽어보세요. 대한이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나눠볼 이야기가 참 많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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