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돈 공부 - 은행에서 시작하는 첫 재테크
박철 지음 / 가나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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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월급쟁이로 먹고살기 위한 최소한의 돈 공부


직장인의 돈 공부

저는 워낙 소극적인 성격이라 주식처럼 과감한 투자는 쉽게 손을 대지 못해요. 20살이 되고 첫 월급을 받았던 그 순간부터 다른 어떤 재테크에 투자를 해본 기억이 많지 않아요. 아주 잠깐 펀드를 했었는데, 아무 정보도 없이 시작했던 펀드는 큰 손실을 가져다 줬고 이후 전 무엇보다 원금보장이라는 단어에 신경을 쓰게 됐어요. 이후 왠만한 돈은 적금 통장을 이용해 모으기 시작했고, 그외에 관심을 보였던건 부동산 뿐 이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상담원의 허황된 말만 믿고 투자한 제 잘못이지만 당시엔 은행원을 얼마나 원망했던지... 당시의 기억 덕분에 저의 소극적인 투자 성향은 더욱 소극적으로 변했고, 현재까지도 그 어떤 재테크보다 은행을 가까이 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은행이 편하다고 생각해본 기억은 없는거 같아요. 그냥 좀 부담스럽다고 해야하나? 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은행에 대한 안좋은 생각들이 참 많이 바뀐거같아요. 책 덕분에 궁금증도 해결할 수 있었고, 그동안 몰랐던 부분들도 알 수 있어 무척 유익하게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책을 쓴 작가님은 15년 넘게 은행에서 근무하고 있는 분인데, 그분이 은행에서 일을 하며 느꼈던 부분들을 이야기 해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은행과 관련된 경제 상식들을 알기쉽게 설명해주셔서 사회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초년생뿐만 아니라,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저같은 사람들까지 모두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경제상식)


창구전결권 : 창구 직원에게 주어지는 권한으로, 정해진 기준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잇는 제도

 (예 : 신규 대출 고객에게 일반 금리보다 낮은 금리 적용, 신규 예금 고객에게 기본 금리보다 높은 우대 금리 적용, 환전 고객에게 우대 환율 적용, 제신고 업무 시 수수료 감면 등) -21쪽-

은행에서 간혹 적금에 대한 우대이율 이벤트를 하곤 하는데, 이런 부분들은 특정한 일이 있을때만 하는거라 생각했는데, 우대이율을 창구 직원의 권한으로 줄 수 있다는 걸 난생처음 알게 됐어요. 이렇듯 그동안 알지 못했던 은행의 업무와 관련된 것들과 은행에서 다루는 다양한 금융 상품들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가끔 은행에 찾아가 다양한 상품들에 대해 물어보고 싶기도 하지만, 뒷줄에 앉아 기다리는 대기인원을 보면 왠지모르게 오랜시간 은행원과 대화를 나눈다는게 민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어요. 기본적인 정보들을 습득 한 후 시간에 여유가 있을때 은행에 한번 찾아가 봐야겠어요.  (#직장인의돈공부)


'최소한의 돈 공부' 가 어느정도일지 예상할 수 없었는데, 그동안 전 최소한의 정보도 알고있지 않았던 사람중에 한명이란 걸 알게 되었네요. 제가 알고있던 정보들은 은행 업무의 1/10도 안되는 정말 미미한 부분들이었네요.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한번에 이 책을 모두 머릿속에 집어넣을 순 없겠지만 몇번 더 반복해 읽어봐야겠어요. 그리고 이 책을 두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 권해줘야겠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쉽진 않겠지만 최근 통장을 만들며 은행과 친해지고 있는 두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거 같아요. 아이들이 읽어보기에도 크게 무리는 없을거 같더라고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이제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도 모두 읽어보면 졸을듯 해 1독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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