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의 달력 ink books 1
빅토리야 레데르만 지음, 강완구 옮김 / 써네스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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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20만부 팔린 스테디셀러


마야의 달력

2013년 5월 23일 목요일. 클라라 보리소브나 선생님과 학생들의 현장학습날. 늦게 도착한 세명의 아이들까지 모두 탑승한 후 목적지인 박물관을 향하던 중 운전기사 아저씨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목적지가 변경된다. 얼마전 고대국가의 성벽 일부가 발견되었다는 발굴현장을 향하는 선생님과 학생들. 견학 후 돌아오기 직전 글레프가 느닷없이 고대의 성벽 한켠에 열쇠고리를 이용해 다녀간 날짜를 파내기 시작하고, 이를 본 유라와 레나는 기겁한다. 할아버지가 고교학과 교수였던 유라는 알고있던것들이 많았기에 클레프의 행동이 엄청난 행동임을 설명하지만 클레프는 이를 무시하며 차에 올라탄다.


2013년 5월 22일 수요일. 클레프와 유라 그리고 레나는 오늘이 24일 금요일이라 생각하며 지리 교실을 향한다. 하지만 시험시간 10분 전임에도 세 친구 외엔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이상하다 느끼던 중 셋을 찾는 담임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교실을 향한다. 그런데 22일에 봤던 시험지를 나눠주는 선생님. 클레프와 유라 그리고 레나는 자신들을 제외한 다른 친구들이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22일에 벌어졌던 일들이 다시 벌어졌다는 걸 알게된다. 오늘은 24일이 아닌 22일 수요일 이었던 것.


2013년 5월 21일 월요일.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다. 이를 알고 있는건 오직 클레프, 유라, 레나 뿐. 오직 세명만에게만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고 있다. '타임슬립' 에 빠져버린 세 아이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알지 못한다. 세 아이들에게 다음날은 사라졌다. 시간은 계속해서 거꾸로 흘러갈 뿐이었다. 거꾸로 흐르는 시간에 점점 익숙해가는 세 아이들은 서로에 대해서도 조금씩 더 많은걸 알아가게 되고,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때론 서로를 도와가며 우정이라는 크기가 조금씩 커져간다.


매일매일 하루 전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은 드디어 자신들이 왜 이런 상황에 빠져들게 된건지 알게되고,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원인을 찾는것 보다 해결점을 찾는 것이 더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러던 중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고 세 아이들은 함께 유라의 할아버지가 계시는 학술회장을 찾아간다. 잔뜩 기대를 하고 찾아간 학술회장.. 하지만 아무도 세 아이들이 만들어 놓은 문제의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려는 아이들 앞에 나타난 한 대학생. 알듯 말듯한 대학생의 이야기에 세 아이들은 관심을 갖게되고 대학생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게되는데... 과연 아이들은 2013년 5월 24일 금요일을 맞이할 수 있을지...


타임슬립이라는 재미난 소재와, 한 아이의 장난으로 벌어지는 어마어마한 사건! 글밥도 제법 많고, 책 두께도 중학생이 읽기에 더없이 좋은 두께인 듯 하다. 한번쯤 시간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때문인지,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들녀석도 참 재미나게 책을 읽는 듯 했다. 나 역시 무척 재미있게 읽었기에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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