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 10억으로 강남 아파트 사는 법! 자식을 100억 자산가로 키우는 법!
오스틀로이드 지음 / 진서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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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강남 거주 30주년, 워킹맘의 아파트, 교육, 투자 이야기


강남에 집 사고 싶어요

이 조그만 지역에서도 유독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지역이 있다. 그 이유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이른바 치맛바람으로 유명한 초등학교와 고스펙을 자랑하는 선생님들이 상주중인 학원가, 그리고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있는 도서관이 있기 때문이다. 두 아이들이 아주 어릴땐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초등학교가 다 거기서 거기겠거니 했고, 학원의 중요성을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도서관이 가까운 곳이었기에 관심을 두고 아파트 가격들을 유심히 살펴봤을 뿐 이었다. 심지어 날림으로 지었다고 소문이 자자한 아파트임에도 가격이 떨어지기는 커녕 다른 아파트의 가격이 조금씩 내려갈땐 아파트 가격을 유지했으며, 다른 아파트의 가격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할땐 눈에띄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난 그 아파트에 입주할 기회가 많았음에도, 날림공사라는 소문에 귀를 팔랑거리며 이사할 기회를 놓쳐버렸고, 이젠 너무 올라가버린 가격으로 인해 이사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상황들이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내가 망설이고 있는 사이 누군가는 그 기회를 잡고 올라가는 집값에 노래를 부르고 있겠지만, 나처럼 망설이다 기회를 놓친 사람들은 눈앞에서 변화되는 집값에 땅을 치고 후회를 하고 있다는 걸...


하물며 강남! 이라 하면 부동산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조차 누구나 알고 있는 지역이다. 평당 1억원을 넘나드는 아파트 가격에도 불구하고 강남에 입성하려 하는 부모들은 여전히 많다. 나 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해 봤을 지역이기에 이 책의 제목은 나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책을 쓴 작가는 강남에서 30여년간 맞벌이를 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부터 강남살이를 시작할만큼 타고난 금수저가 아니었기에, 옥탑방 월세로 시작했고, 업자의 말에 혹해 안양의 미분양 신축 빌라를 매입 하면서 앉아서 돈을 벌게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된다. 이를 통해 시간에 따른 '돈의 가치' 를 알게 되었고, '자본 소득' 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며, 한발 더 앞으로 내디딜 수 있는 중요한 에너지원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두배이상 오른 빌라 덕분에 신도시로 이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으며, 은행의 융자를 얻어 몇번의 이사를 통해 10년 만에 40억 넘는 대치동 아파트를 보유하게 됐다고 한다. 30년이 흐른 현재는 다주택자로 자산을 늘려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재테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는 이론서는 아니다. 실제 강남에서 살고 있으며, 강남에 입성하기 위한 과정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고 있는 작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경험을 통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얻어지는 정보들이 있겠지만 이론에 대한 목마름에 책을 읽는 거라면 이 책이 아닌 다른책을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이 책은 강남에 입성하기 위해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고싶은 사람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 아닐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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