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가 전하는 성공하는 인간관계의 비밀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직장생활을 하며 느낀 가장 큰 어려움은 사람과의 관계가 아닐까 싶다. 회사에서 주어진 일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결국 해낼 수 있는 것과 달리 한번 틀어져버린 사람과의 관계는 심적으로도 큰 영향을 주어 일상생활에 고단함을 가중시켜주곤 한다. 의도한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첫인상이 안좋게 못이 박혀버리게 되면 직장생활을 하는 내내 그 일이 발목을 잡게 되곤 하는데, 입사 후 5년이 흐른 이 시점에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늘 고민인 나에게 이 책은 참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책장에 꽂혀 있어도 쳐다볼까 말까 할 만큼 부담감이 큰 책이지만 내가 이 책을 거침없이 집어든 건 그만큼 힘든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들을 날려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 뿐만 아니라 나보다 더 큰 고민을 달고사는 남편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한장 한장 공들여 책을 읽어 나갔다. 일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사람때문에 일을 그만두는 일만큼은 없었으면 했기에...
책이 시작되기 전 '이 책을 잘 활용하기 위한 9가지 제안' 이 등장한다. 이 내용을 머릿속에 되새기며 평소에 쓰지 않았던 형광펜을 손에 들었다. 한줄 한줄 정성들여 줄을 그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내용들. 이 책을 알게된건 아주 오래전 이지만 책에대한 부담감이 컸기에 선뜻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가을 하지 못했었다. 물론 당시엔 책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으며 끊임없이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데 왜 이 책을 이제서야 읽기 시작했을까 였다. 고전에 대한 부담감? 아니면 지루할꺼라는 고정관념? 어떤 이유로 이 책을 읽지 않았는지 떠오르진 않지만 너무 늦게 이 책을 만난 것에 대한 생각은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계속됐다.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1. 비판하거나,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라.
2. 솔직하게,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라.
3. 다른 사람에게 열렬한 욕구를 불러일으켜라. (76쪽)
하나의 작은 단락이 시작되고 각종 사례들이 등장하며 단락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소개된다. 작은 단락이 끝난 후엔 앞에서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아주 간략하게 요약되 있다. 이 요약된 내용들은 단락이 묶여 하나의 챕터가 끝날때 다시한번 한 페이지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 다시한번 반복해서 떠올릴 수 있는 효과를 준다. 이 내용들을 떠올리며 다시한번 한 챕터를 읽고 다음장으로 넘어간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데일 카네기 역시 이 책을 잘 활용하는 방법으로 반복해 읽으라 강조하고 있다. 그것도 매달!
[ 목 차 ]
1부 :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
2부 :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6가지 방법
3부 :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부 :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5부 :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6부 :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들만 신경쓰며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결혼 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을 알게 되었다. 결혼 생활 역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시작되는 것이기에 좀더 신경썼어야 할 부분 이었는데 이번기회에 7가지 비결을 실천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회생활도 결혼생활도 행복하길 바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권해주고 싶다. 재미로 한번만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엔 너무도 좋은 책이었기에 반복학습하듯 주기적으로 책을 읽고 실천한다면 분명 자신의 삶에 작은 변화가 찾아올것이다. 나 역시 데일 카네기의 가르침을 머릿속에 담아두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나도 나의 지인도 나를 아는 세상 모든 사람들과의 행복한 관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