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밝으면 제일 먼저 너를 만나러 갈게 - Novel Engine POP
시오미 나쓰에 지음, 나나카와 그림, 김봄 옮김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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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내가 너의 세상을 바꿨다고 했는데, 사실은 네가 나의 세상을 바꾼 거야.


날이 밝으면 제일 먼저 너를 만나러 갈게

고등학교 2학년인 아카네. 세 번째 자리 이동이 결정되고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세이지를 본 아카네는 무척 짜증스럽다. 하지만 짜증은 속으로 감춘 채 웃는얼굴을 하고있다. 그런 아카네를 보며 짜증난다는 티를 팍팍 내는 세이지. 친구와 대화중이던 아카네를 보며 불쾌감을 드러낸다. 아카네를 눈앞에 둔 채 손가락으로 아카네를 가리키며 세이지는 충격적인 한마디를 내뱉는다. "진짜 싫어. 쟤 얼굴을 보는 게."


당황스럽지만 웃어 넘기는 아카네. 하지만 아카네의 속마음은 표정과는 달리 화가 잔뜩 나있다. 잘생긴 외모에, 화려한 은발의 머리색, 생각하는데로 내뱉는 말, 자유분방한 언행과 엄청난 그림솜씨를 겸비한 세이네. 이와 반대로 평범한 외모에 착한아이 컴플렉스라도 있는건지 누구에게나 착하게 보이려 노력하는 범생이이며, 학급의 반장을 맡고 있는 아카네. 늘 웃고 있지만 아카네는 속과 겉이 다른 아이이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말하지 않으며 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얼굴의 반을 가리고 다니는 소녀. 아카네는 자신과는 너무 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는 세이지가 싫다. 세이지 역시 아카네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카네에겐 남에게 말하지 못할 고민이 있었다. 마스크중독! 자신의 방 한켠에 마스크를 쌓아두고 늘 마스크를 써야 안심하는 아카네. 그러던 어느날 등교를 서두르다 마스크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는 걸 뒤늦게 알게된 아카네는 집으로 돌아가면 지각할거라는 생각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우물거린다. 마스크가 없어 토할만큼 공포감을 느끼는 아카네에게 다가온 세이지는 토하려하는 아카네를 도와주고, 둘은 그렇게 지각을 하게 되지만 이전보다는 아주조금 친밀함이 생기기 시작한다.


문화제를 준비하며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아카네. 친구들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화도 못내던 상황 세이지의 출현후 지지부진하던 문화제 준비가 활기를 띄기 시작하고, 아카네는 친구들이 친절하게 말을 거는 자신의 말이 아닌 막대하는 세이지의 말을 더 잘 들어주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어한다. 왠지모르게 자신만 외톨이가 된 듯 느끼는 아카네는 문화제날 홀로 복도를 돌아다니던 중 미술부의 전시회를 하던 구관을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보게된 한점의 그림. 조용함에 마음이 안정되던 아카네는 세이지가 그린 눈이부시게 아름다운 그림에 매료되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다.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숨겨왔던 아카네는 빗장이 풀린 듯 눈물을 흘리고, 자신이 얼마만에 눈물을 흘리게 된건지를 생각한다. 문득 자신이 웃고있다는 걸 인지한 아카네는 자신의 변화에 놀라고, 그 자리에 세이지가 등장한다.


이후 둘의 관계엔 큰 변화가 생긴다. 눈부시 하늘을 함께 보고, 붉게 물든 노을을 함께 보며 친밀함이 커져가는 아카네와 세이지. 학교안에선 둘이 사귄다는 소문이 날 만큼 붙어다니며 많은걸 공유하는 아카네와 세이지. 그런데 가끔 세이지가 고등학생이 되어서가 아닌 그 전부터 아카네를 알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말들을 하곤 한다. 지금의 표정이 가짜 표정이라는걸 쉽게 간파했던것도 그래서가 아닐까 싶다.


아카네가 가짜 웃음을 짓고 다닌 이유가 있었다. 초등학생시절 세이지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던 아카네는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펜을 몰래 훔치려 하는 걸 보게되고, 그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생각에 큰 목소리로 그 친구를 나무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물건을 훔치려 했던 친구는 자신을 때렸고, 맞은 자신이 아닌 그 친구가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생각한 아카네는 그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보다 더 이해할 수 없었던건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마치 아카네가 잘못을 한 듯 사과하라는 친구들의 말을 이해할수 없어 사과하지 않았고, 이후 아카네는 반에서 없는사람 취급을 받게 되었다. 졸업할때까지 그렇게 버티던 아카네는 초등학교 친구들과는 다른 중학교를 선택했고, 이후 누구에게도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며 가짜웃음을 달고 살게 되었다.


세이지에게도 비밀을 있었다. 왜 매일 하늘 그림을 그리는지 이유를 알게된 순간 그 안타까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움 이었다. 그렇게 각자의 비밀을 간직한 아카네와 세이지. 예쁜 사랑이야기 인듯 하면서도 가슴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는 아카네와 세이지. 


"날이 밝을 때 아름다운 아침놀을 함께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내게 제일 소중한 사람이래." -257쪽- 

둘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세이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은 뭘지.. 그 궁금함은 책에서 찾아보길... 표지도 너무 예쁘고 풋풋한 소년 소녀의 사랑 이야기도 예쁜 책이기에 일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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