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의 장풍
최영희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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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덧없는 세상, 한바탕 놀아 보려고


현아의 장풍

설계자들이 시뮬레이션 지구를 만들고, 그 지구에서 감지되선 안되는 락싸멘툼에너지가 감지된다. 누군가 과제용 프로그램을 지구의 한 인물에게 부여했고, 그 에너지를 받게 된 인간은 오류X 라 불리게 되어 설계자들의 감시 대상이 된다. 지금 상황이 위험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언제든 오류X는 삭제된다. 그 오류 X가 17살 강하나였고, 그녀에게 부여된 프로그램은 한국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무도인 최배달 이었다.


제이엠 이라는 아이돌 덕후를 자처하며 단 하나의 친구인 지훈이와만 이야기를 나누는 현아. 어느날 갑작스럽게 전해진 소식에 현아는 삶의 광채를 잃어 버리게 된다. 그 소식은 자신이 좋아했던 제이엠의 해체설이었다. 파파라치 꿈나무 지훈이와 제이엠의 해체설을 이야기하는 현아는 온몸에 기운이 빠진듯 했다. 부모님의 이혼때도 제이엠 덕후질을 하며 버텼던 현아였기에 그 충격은 몹시 크게 느껴졌다.


아이들의 소속사를 찾아가 다른 팬들과 함께 오빠를 부르던 현아. 30대로 추정되는 남자가 엔터테인먼트 사옥 울타리에 침을 뱉으며 아이들을 향해 거친말을 내뱉는다. 어지간한 욕에도 굳은살이 박인 현아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제이엠의 해체설로 충격을 받은 상태였고, 현아의 멘탈은 유리와 같은 상태였기에 현아는 아저씨를 향해 말대답을 하기 시작한다. 상황은 험악해지고 남자가 뱉은 가래침이 다른 여자애의 소매에 명중 되면서 목소리는 커지고, 여자애를 돕기 위해 현아가 손을 뻗음과 동시에 아저씨는 휙 솟구쳐 10미터쯤 날아가버린다. 느닷없이 발현된 현아의 장풍은 현아의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을 끌어 모으지만 그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미카라는 영국 학생이 전학을 오게 되고, 현아는 미카가 자신의 장풍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자신을 감시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미카와 붙어 다니기 시작 하면서 현아는 미카가 자신보다 더 놀라운 능력을 소유했음을 알게되고, 미카는 상황을 설명하지만 현아는 이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느닷없이 미카앞에 등장한 최배달의 인격. 현아가 썼던 장풍과는 사뭇 다른 엄청난 충격이 전해지는 최배달의 힘과 실력! 하지만 미카는 이를 상부에 있는 그대로 보고 하지 않으며 홀로 고민한다. 어쩌면 자신이 현아를 소멸시켜 버려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신중에 신중을 가하며 현아를 지켜보고, 이 마음은 조금씩 커져가 현아를 보호하는 듯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마치 하나의 프로그램인 듯 설계자가 존재하고 지구가 만들어졌다는 설정이 영화의 한장면을 떠오르게 한다. 문득 숫자들이 눈 앞에 줄을 설거같은 순간 엉뚱하게도 최배달과 현아의 영혼이 번갈아 몸을 차지하기 시작한다. 무도 정신이 가득한 절도있는 최배달과 사연많은 17살 강현아. 어느순간 왜 최배달의 영혼이 현아의 몸을 차지하는 건지 알아내기 위해 고민하는 현아와 미카! 과연 미카는 상부에서 내려진 지시를 잘 수행할 수 있을지.. 현아는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힘을 어떻게 사용하게될지... 궁금함은 책을통해 해결하길 바란다.


아이와 함께 읽기에도 좋고, 어린 자녀들이 스스로 읽기에도 좋을 듯 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읽어볼 수 있다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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