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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ㅣ 탐 청소년 문학 23
카트 드 코크 지음, 최진영 옮김 / 탐 / 2019년 9월
평점 :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밴드활동을 하는 시몬을 짝사랑하는 10대소녀 린다! 시몬의 공연을 보기위해 친구 줄리와 청소년 클럽에 다녀온 후 평소보다 취해 필름이 끊긴 린다. 두통과 함께 아무런것도 떠오르지 않아 당황스러운 찰나 엄마의 잔소리가 시작된다. 린다는 끊겨버린 기억을 찾기위해 줄리의 집을 향하고, 그곳에서 줄리에게 대쉬한 남자가 있음을 알게되고, 그 친구들의 차에 실려 집에 왔음을 알게된다.
집으로 돌아와 평소처럼 SNS를 켠 린다는 모르는 남자로부터 친구요청이 왔음을 알게되고, 이를 수락한다. 자신의 이름이 브롬 이라 말한 남자아이는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자신의 사진을 보내오고, 생각보다 잘생긴 외모에 끌린 린다는 조금씩 브롬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사진을 주고 받으며 친근한 메시지를 주고받던 브롬이 어느날 린다에게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님을 강조하며 상의를 탈의한 사진 (속옷은 착용 했음) 을 보내달라 요구하고, 고민끝에 린다는 사진을 찍어 보낸다.
이후 더 노골적으로 속옷까지 벗은 사진을 요구하는 브롬. 브롬에 대한 마음이 커진 린다는 고민끝에 사진을 보내고 사진을 확인한 브롬은 연락이 두절된다. 자신이 얼마나 큰 실수를 했는지 그제서야 인지하지만 그보다 브롬에 대한 마음이 컸던 린다는 목요일 브롬과 만나기로 한 장소로 나가고, 친구 줄리에게 줄리의 남자친구와 함께 나오라 말을 한다.
약속장소에서 브롬을 기다리던 린다. 하지만 자신의 맞은편엔 낯선 사람이 다가오고, 린다에게 2000유로라는 돈을 요구한다. 자신 뿐만 아니라 줄리의 곁에 앉아있던 남자친구조차 한 패거리임을 알게 된 린다. 낯선 인물이 내민 핸드폰 속 상의를 탈이한 친구 줄리의 해맑은(?) 사진이 있음을 알게되고, 몰래 찰영된 줄리의 사진과 린다의 사진을 인터넷에 뿌리겠다는 협박을 하며 사라진다.
돈을 마련할 방법이 없던 린다는 브롬에게 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말하기 위해 SNS에 접속하지만 이내 브롬의 계정이 삭제되었음을 알게되고, 사진이 유포되지 않기 위해 돈을 마련할 방법을 생각하던 중 11년전 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난 아빠를 떠올린다. 때마침 연락을 하고 싶어한 아빠를 만난 린다는 아빠에게 돈을 요구하고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이야기 한다. 당연히 돈을 줄거라 생각한 아빠는 이를 경찰에 알리자고 말을 하고, 자신과 줄리의 사진이 인터넷에 퍼질것을 걱정한 린다는 이를 거절한다. 그렇게 2000유로를 들고 약속장소에 나타난 린다.
어른들의 눈엔 노골적인 협박범의 행동이 성범죄임을 인식할 수 있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린 린다는 그것이 사랑이라 생각한다. 성범죄 이지만 성범죄를 인식할 수 있는 이성적인 생각보다 감정이 큰 청소년! 언제 어디서든 누구라도 당할 수 있는 사이버 성범죄! 아이들에게 무턱대고 이야기를 시작하기엔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이야기 였는데, 이 책이 그런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듯 하다. 시간때우기 용으로 수시로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친구 추가를 하는 아이들에게 SNS에 대한 경각심을 인식시켜 주기에도 좋을듯 해 두 아이와 함께 다시한번 읽어보며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