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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월 2,000 무자본 자동화 수입의 비밀
홍동기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비밀공식 3가지를 실천하면 누구나 자동화 수입의 달인이 된다.
「쉿! 월 2,000 무자본 자동화 수입의 비밀」
'무자본 자동화 수입' 이라는 말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절대 독자에게 무자본 자동화 수입에 대한 그어떤 단서도 알려주지 않는다. 시작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문장들만 수 없이 등장할 뿐 어떤 금융상품으로 어떻게 자신이 일반인보다 40배의 수익을 얻는지 결코 알 수 없었다.
작가는 6개월 만에에 일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10개월 만에 무려 3억 5천이라는 놀라운 매출을 달성 했지만 그 방법은 알 수 없었다. 자동화 수입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필독서라 말하지만 이게 과연 필독서일까 라는 의문이 생길 뿐이다. 책에 대한 후기를 작성한 사람들 조차 수입을 얻었다 말 하며 자신만 알고 싶은 비밀이라 말을 한다. 그렇다면 왜! 책을 냈는지, 자기들만 알면 될텐데 라는 짜증만 커져간다. '단언컨대, 이 비법을 배운 사람은 바로 운명이 바뀐다' 라며 확신에 찬 말을 하면서도 역시나 두루뭉술한 마무리로 그 어떤 힌트도 주지 않는다.
'2억 매출 보장' 이라는 매력적인 말로 독자들을 유혹하면서도 상품에 대한 정보는 그저 금융상품인가보다 라는 예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한장만 더 읽으면 나오겠지, 한챕터만 더 읽으면 뭔가 말을 해주겠지 라는 기대감만 상승시킨 작가는 책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말장난을 하듯 책을 이어 나간다. 이 책을 통해 자동화 수입의 달인이 되고 싶다 생각한 많은 독자들은 허무함에 책을 덮었을 것이다.
도대체 비밀공식 3가지가 뭔지, 뭘 실천하라는건지, 어떤 상품을 이용한건지, 뭘 클릭하라는건지!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지만 작가는 당당하게 말을 한다. 2억 매출 달성을 하지 못할 시에는 교육비를 모두 돌려준다고. 즉 자신은 무료로 프로그램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자신에게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2억이라는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 확신한다. 근데 도대체 그 상품이 뭐란 말인지...
책을 읽으며 난생 처음 느껴보는 짜증스러움, 답답함. 어디서 퍼온듯한 글귀들로 가득 차 가끔 그 글귀들에 눈이 가기도 하지만 책과 연관없어 보이는 쌩뚱맞은 그림들, 한번쯤 통장 사진이나 수입달성 사진들이 나와 자신의 수입에 대한 의심을 없애줄 법도 한데 고구마를 양껏 먹은듯 답답함만 키워나갈 뿐이다. '운명을 바꾼 10억짜리 가르침' 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가 누구인지 궁금하냐 묻지만 그가 누구인진 알 수 없다. 자신이 그의 강의를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7년이 지난 후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며 간절함이 부족해서였다 말한다. 결국 난 10억짜리 강의의 주인공을 알 수 없었다.
이 한줄을 읽기 위해 난 이 책의 말장난에 놀아난 듯 느껴졌다. '친구추가를 하자, 무료와 같은 교육을 신청하자, 그렇다면 자신이 신청자 중 선별하여 2억 매출 보장교육을 해주겠다. 기회는 이번뿐이다.' 작가는 정말 3억 5천의 수입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이 어렵게 개발한 프로그램이기에 아무에게나 주고싶지 않은건지도 모르겠다. 진짜로 2억 매출을 보장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기회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내가 살아가며 얻게될 3번의 기회들 중 이번이 그 한번의 기회일지도 모르지만 그 기회를 잡고싶은 믿음이 생기지 않는다. 그저 홍보용 책자라고 하기엔 너~~~~무 두껍다 느껴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