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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 시작하는 자산관리 프로젝트
영주 닐슨 지음 / 비씽크(BeThink)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글로벌 투자전문가 영주 닐슨이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한 '자산관리 프로젝트'
「20대에 시작하는 자산관리 프로젝트」
고등학생인 딸 아이는 돈에 대한 개념이 썩 좋은편이 아니다. 용돈이란 걸 줘보기도 하고, 친척들로부터 받은 돈을 알아서 관리해보라 권해보기도 했지만 내가 봐온 끝(?) 장면들은 하루 이틀도 안되서 0원이 되어버린 딸 아이의 가벼운 지갑이었다. 있으면 쓰고 없으면 만다는 너무도 여유로운(?) 딸 아이의 말에 할말을 잃었었다. 이후 딸 아이의 돈 관리는 여전히 나의 몫이 되었다.
중학생인 아들녀석은 누나와는 반대의 성격을 소유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친척들로부터 받은 돈을 스스로 관리 했으며, 돈을 흥청망청 쓰기 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사기위해 모으곤 했다. 뿐만 아니라 소풍이나 수학여행과 같이 돈이 필요한 상황에는 자신이 모아둔 돈을 당연하다는 듯 가져갔고, 나에겐 손을 내미는 일이 많지 않았다. 아들녀석과는 자연스럽게 부동산과 관련된 이야기나 은행과 관련된 다양한 종류의 통장들과 펀드 주식 등 이야기를 자주 나누었고, 현재 우리집의 재정상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관심도 많은 녀석이었기에 먼저 물어보는 일이 많았다.
이런 두 아이들과 함께 읽고싶은 책을 발견했다. 큰 아이에겐 기본적인 돈의 개념부터 시작해 경제관념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이었고, 작은 녀석에겐 관심있는 영역에 대한 좀더 깊이있는 정보를 전달해주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낯선 단어들이 등장하고,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친근하진 않지만 다양한 금융상품들이 소개된다. 딸 아이보다는 아들녀석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일만한 책이었다. 물어봐도 설명해 주지 못했던 다양한 정보들을 책을 통해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래도 가장 큰 도움이 된건 내가 아닐까 싶다. 20대로 돌아가 포트폴리오를 다시 짤순 없겠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나의 60세 이후 노년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다시한번 짜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금보장이 가장 기본이라 생각했던 나였기에, 안정적인 금융자산들에만 관심을 보였던 나였는데, 나이가 들수록 생각들에 큰 변화가 생겼다. 아주 위험한 한방을 향한 투자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대포가 생겼기에 이전보다는 좀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봐야겠다. 두 아이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