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페이퍼] 파이썬으로 배우는 초중등 교과서 1

파이썬으로 배우는 초중등 교과서 1 - 즐겁게 시작하고 똑똑하게 끝내는 코딩 교과서 ㅣ 파이썬으로 배우는 초중등 교과서 1
김정욱 지음 / 루비페이퍼 / 2019년 8월

즐겁게 시작하고 똑똑하게 끝내는 코딩 교과서

「파이썬으로 배우는 초중등 교과서 1」

코딩에 관심을 보이는 아들녀석과 함께 보기 시작한 책이다. 나 역시 코딩이 뭔지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이번 기회에 아들녀석과 함께 배우기 위해 책을 선택했고, 알수없는 영역을 새롭게 배우기 시작해야한다는 두려움보다는 새로운걸 배운다는 설레임에 재미난 나날을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뭔가 새롭게 배운다는 설레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다행히도 이 책은 나와 아들녀석처럼 코딩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책만 보고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정리되어 있었다. 'Stage 0. 파이썬 배울 준비하기' 를 통해 파이썬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후 설치를 했다. 사이트에 접속하고 파일을 다운 받은후 실행하는 과정들이 사진과 함께 잘 정리되어 있어 그대로 따라하니 어느새 컴퓨터안에 내가 원하는 프로그램이 자리잡게 됐다

우선 코딩으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만들 수 있을지를 알아보기 전 기본적으로 컴퓨터에 대해 알아야 할 것들이 소개된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컴퓨터 언어등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에 대해 천천히 읽어본 후 가장 기초적인 'print( )' 명령에 대한 설명이 시작된다. 괄호 안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화면에 보여달라는 명령어를 시작으로 파일을 저장하고 저장한 파일을 불러오는 등 기초적인 내용들을 습득하게 된다. 혹여나 작은 실수로 인해 에러메시지 창이 뜨더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들을 꼼꼼히 알려준다.

기본적인 내용들을 습득한 후 '연습문제' 를 통해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복습할 수 있었으며, 스스로 앞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행해보며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다시한번 체크해 볼 수 있었다. 단순히 명령어를 입력하고 책의 내용 그대로 따라했을 뿐인데 결과물이 나올땐 나 스스로 무슨 프로그램이라도 짠듯 뿌듯함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때론 작은 실수에도 결과물이 출력되지 않아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을 하기도 했다. 뒤로갈수록 높아지는 난이도에 조금 버벅거리기도 했지만 이내 정답을 찾아내며 결과물을 찾는 재미에 쏙 빠져 좀더 많은 걸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권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어느정도 컴퓨터를 만져본 아이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모든 명령어가 영어이기에 영어오타가 나버린다면 생각지도 못한 결과물을 얻거나 에러 메시지 창을 보게 되수도 있지만, 영어학습과 영타연습까지 1석 3조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오타를 내지 않겠다며 키보드 판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녀석을 보니 조만간 아들녀석 역시 영타 연습을 시작할 듯 하다.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는 기초적인 내용들부터 시작되는 책이기에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부모와 함께라면 더 많은 효과가 날 것이라 믿기에 꼭 함께 도전해보라 권해주고 싶다. 아이와 함께 공감대 형성도 되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 알 수 있기에 꼭 함께 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