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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 싶어 - 시험 문제는 척척 푸는데 말은 어렵니?
윤선희 지음 / 키출판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원어민 영어를 훔쳐라!"
「영어 공부는 싫은데 원어민과 대화는 하고 싶어」
내 마음이 가득 담긴듯한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한 책이다. 영어를 잘 하고 싶다는 욕심은 끝도 없는데 공부를 하기 시작하면 왜그렇게 흐지부지 되버리는건지, 매년 결심하고 포기하기를 반복하는 일상에 지겨움을 느낄법도 한데... 난 여전히 영어를 잘 하고만 싶다. 그렇기에 또다시 동기부여를 위한 책이 필요했고, 이 책은 그런 나를 채찍질 하는 듯 느껴졌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902/pimg_7245401542287945.jpg)
한국어와 영어는 세계여러 언어를 유사한 순으로 나란히 늘어 놓았을 때 양극단에 있는 언어이기에 우리가 영어를 어렵게 느끼는건 지극히 정상이라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초등학교 3학년 이후부터 (좀더 빨리 시작하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교육과정에 영어를 포함하고 있음에도 외국인과 마주치면 당황하는 건 잘못된 방법으로 영어를 공부하기 때문이라는 말에 나 역시 크게 공감이 갔다.
'원리를 모르고 무턱대고 공부만 하지 말자'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소리와 매번 눈으로만 구경한 글자를 소리로 알아 들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말한다. 문장을 만들어 말하는 과정은 귀와 입을 움직여 반복해서 훈련해야만 익힐 수 있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머리로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방법으로 공부를 시작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하니 저자의 공부 방법을 기억해야겠다.
'1일 1생영어 공부방법'
① Ear : 영어 대사를 소리로 듣는다.
② Mouth : '소리파도' 를 살리면서 영어 대사를 따라서 말한다.
③ Recall : 글을 보지 않고, 의미를 떠올리며 온종일 반복해서 말한다.
'영어공부 3가지 원칙'
① 반드시 소리를 듣고 내입으로 말할 것
② 최소한 일주일 단위로 누적해서 입으로 되니기를 반복 연습할 것
③ 매일 1개 이상의 문장을 입으로 소리내어 말할 것
작가가 강조하는 영어공부 방법들을 실천하는건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지진 않는다. 필요한건 공부를 해야겠다는 다짐이나 다양한 책이 아닌 할 수 있다는 내가 영어를 왜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확고한 목표 설정과 매일반복할 수 있는 나의 끈기일뿐! 여기에 몇가지 더 첨부하자면, 눈으로만 했던 공부에서 벗어나 소리파도로 영어와 친해지기! 머리로만 했던 공부에서 벗어나 그들의 생영어를 만나기! 문제풀이 위주로 했던 공부에서 벗어나 소리로 익힌 생영어를 내 말로 써먹기! 이를 실천할 수 있다면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시기는 좀더 앞으로 당겨지지 않을까 싶다.
한때 공산국가였던 폴란드는 한때는 영어와 담을 쌓고 살던 나라였다고 한다. 그럼에도 지금은 세계에서 열번째로 우수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공교육 중심의 '마투라' 를 통해 써먹는 영어를 늘리는 과정을 실천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능준비를 위해 해왔던 공부가 외국인과 대화를 할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폴란드의 경우 '마투라' 를 준비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교과서도 없고 시험도 없는 그들이 능숙하게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처럼 필기시험이 아닌 '생산' 이 추가된 4가지 영역을 모두 측정하는 마투라 덕분인 듯 하다. 사교육을 하지 않으면서도 온국민이 영어와 친해질 기회가 충분한 나라라니 그저 부럽기만 하다. 학교교육 만으로도 영어 말하기가 가능한 대한민국이 되길 바라며... 오늘부터 다시 바른 영어공부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