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 - SNS에 없는 취향저격 제주여행, 2019~2020 최신 개정판
염관식.옥미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가성비 최고의 제주 여행지


요즘 제주

남들은 수시로 드나들기도 하는 제주도! 하지만 난 태어나 단 한번 제주도를 다녀왔다. 그것도 아주 짧게 1박 2일인듯한 2박 3일의 여행을. 태어나 처음 가본 제주도의 모습은 마치 우리나라가 아닌 듯 했고, 내눈엔 신기한것 투성이었다.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했기에 그 신비함은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았다. 이후 두 아이들이 태어나고 시댁 부모님과 동서네 그리고 우리집까지 총 10명의 제주 여행을 계획했었다. 그게 2년전 이었는데.. 동서와 매달 조금씩 돈을 모아 여행 경비도 마련했고 여행 계획만 짜면 됐던 그 해 여름 건강하던 시아버지의 암 발병으로 인해 여행은 미뤄졌다. 기대감이 컸던만큼 아쉬움도 컸지만 모았던 여행경비는 수술비로 알뜰하게 사용됐고, 다행히 시아버지의 수술은 초기 발견덕분에 항암치료도 없이 완쾌되셨다. 지금은 누구보다 건강하게 지내시기에 그저 감사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가지못한 여행에 대한 아쉬움은 늘 남았고, 다시한번 대가족의 이동을 준비하기로 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동서네 식구 4, 우리식구 4. 총 10명의 대 이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폭풍검색을 하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됐다. 


[ 목 차 ]

PART 1 한눈에 보는 요즘 제주 / PART 2 취향 저격 제주 여행

PART 3 제주시 중심권 / PART 4 제주시 동부권 / PART 5 제주시 서부권

PART 6 서귀포시 중심권 / PART 7 서귀포시 동부권 / PART 8 서귀포시 서부권

PART 9 제주의 섬 / PART 10 한라산 / PART 11 올레길 


[MAP 요즘 제주 베스트 100 / 제주도 전체 지도]


전체 지도엔 여행지의 지명과 함께 책속에 소개되는 페이지가 표시되어 있다. 이 지도를 통해 이동 경로를 설정하고 표시된 페이지를 찾아 자세한 설명을 읽어보며 여행 코스를 짜면 좋을 듯 하다. 이번여행에 제주 전체를 모두 둘러보겠다는 욕심보다는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가는 여행이기에 조금은 느긋하면서도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는 코스들을 골라 다녀오면 좋을 듯 하다. 점의 색에 따라 명소&숍, 맛집&카페, 숙소로 구분되어 있어 여행할때 휴대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단체로 가는 첫 여행이기에 모르는게 많아 준비하는 과정이 버겁게 느껴졌는데, 이 책 한권이 이토록 큰 도움이 될줄이야... 'PART 1' 에서 비행기와 배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 제주도에 도착해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의 소개, 제주도의 다양한 숙소와 별미등 제주도의 전체적인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었다. 여행의 큰 결정을 내렸다면 이제 세부적인 여행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 천천히 책을 넘기면 된다. 혹여나 그저 제주도에 가고싶다는 바램에 여행 목적을 정하지 못했다면 'PART 2' 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여행지를 선정해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돌고래, 말, 트레킹, 오름여행 등 다양한 여행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가족이 함께 가는 여행인지, 커플이나 친구끼리 가는 여행인지에 따라 추천해주는 여행코스들도 볼 수 있었다. 처음가는 여행이라 선택을 하기 힘들다면 책에 소개된 여행 코스를 그대로 활용해 보는것도 좋을 듯 하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소개되는 여행지를 모두 가보고싶은 욕심이 하나씩 늘어갔다. 기본적인 내용들과 여행지에 대한 간략한 소개글, 그리고 너무 멋진 사진까지! 여행을 다녀오지 않았음에도 마치 그곳을 다녀온 듯 머릿속엔 여행지에 대한 정보들이 하나씩 자리잡기 시작하고, 4일간의 여행계획을 짜기에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머릿속에 들어왔다. 몰라서 고르지 못했던 것과는 다른 고민에 빠져 버렸다. 너무많은 정보들 덕분에 어디를 가야할지 결정하는게 힘들게 느껴지긴 했지만 행복한 고민이기에 기분은 무척 좋았다. 여행지는 아무래도 아이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선택해야 할 듯 하다.


여행경비와 시간과 이 책만 있다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여행을 갈 수 있을 듯 하다. 그만큼 정리가 잘 되어 있는 책이라 무척 만족스러웠다. 잘 알지 못하는 곳에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없고, 나홀로 제주도에 뚝~ 하고 떨어져도 얼마든지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갈 수 있을 만큼 든든함이 느껴진다. 이번 여름 휴가가 무척 기대된다. 가족들과 알차게 여행 계획을 짠 후 추억을 잔뜩 안고 돌아오고 싶다. 물론 이 책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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