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쿠키처럼 - 한입에 쏙 들어가는 물리학
이효종 지음 / 청어람e(청어람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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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을 제대로 맛보고 과학의 진정한 재미를 느껴보세요!


과학을 쿠키처럼

중학생이 된 아들녀석은 평소 다양한 분야의 지식들을 유튜브를 통해 접하곤 한다. 물론 지식들을 접하는 시간보다 게임을 하거나 친구와 메신저를 주고받는 일이 많지만 그 외의 시간들을 활용해 접하는 정보들은 생각보다 알찬것들이 많다. 그렇게 알게된 지식들은 혼자만 알고있지않고 나에게 이야기해주곤 하는데, 교과서가 아닌 영상을 통한 지식습득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생각이 들만큼 재미있었다.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되어 아들녀석에게 책을 보여줬더니 "아 나 이 사람 알아!" 라며 자신이 보던 영상을 나에게 보여주었다. 최근 과학과 관련된 영상들을 자주 접하고 있었기에 아들녀석이겐 익숙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책을 보기 전 과학쿠키님의 영상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영상보다 글로된 책을 좋아하는 나였지만 물리학은 글로만 이해하기엔 다소 버겁게 느껴졌다. 그렇기에 아들녀석의 핸드폰을 통해 보게된 영상들이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과학쿠키 채널에서 다룬 내용들이라 말을 하지만 난 마치 난생 처음 내용을 접한 듯 멍~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분야들의 내용이 다뤄질때면 나도모르게 책에 푹 빠져 그 내용들을 반복해 읽곤 했다. 한번으론 이해할 수 없었기에;;; 그나마 이 책이 교과서보다 편한하게 느껴지는건 손으로 그린듯한 그림 덕분인 듯 하다.


결론은, 교과서보다는 재미있다! 하지만 물리학에 관심없는 나같은 일반인들에겐 역시나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에 빠져들게 된다.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책의 모든 내용을 이해할 순 없지만 다 이해하지 못했음에도 문득문득 학창시절 배웠던 일부 내용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특히 이 책에서 아이가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부분은 중간중간 '부록'을 통해 소개되는 내용이었다. 그중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봤던 '앤트맨' 이라는 영화속에 등장하는 '양자역학' 이야기는 특히 재미있었다. 영화속에선 옷만 입으면 알아서 슝~하고 작아졌던 그 모습들이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엄청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다시 앤드맨을 보게 된다면 그 장면들이 사뭇 엄청나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책과 영상들 덕분에 아들녀석은 과학을 참 재미있게 느끼게 된듯 하다. 그저 이론 암기하기 바빴던 내 학창시절이 억울하게까지 느껴진다. 만약 내가 이런 시대에 태어났다면? 이라는 상상을 해봐도 내 성적에 큰 차이는 없었겠지만 적어도 지루해서 잠만자는 시간만을 보내진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아이와 자주 책과 유튜브를 함께 봐야겠다. 반복해 보다보면 언젠가 이해하지 못했던 내용들이 한눈에 쏙 들어오는 순간이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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