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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의 재발견 - 거장들의 작품과 생애
다산교육콘텐츠연구소 지음 / 프리윌 / 2019년 3월
평점 :
문학은 삶을 투영하고, 삶은 문학을 반영한다.
때로는 문학보다 치열한 삶이 있는가하면 삶보다 리얼한 문학이 있다.
「명작의 재발견」
큰 아이는 평소 책과 친한편은 아니다. 그만큼 한권의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글보다는 그림을 더 좋아하는 아이라 글밥책들을 좋아하진 않는다. 그런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고 평일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게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렸다. 좋아하는 그림을 포기할수도, 그렇다고 공부를 손에서 놔버리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책을 읽을 시간이라는건 그저 사치스러운(?) 시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고등학생 쯤 되면 반드시 읽어봤어야 할 책들이 있다. 볼까지 내려온 다크써글을 항상 달고 다니며,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아주 큰 힘을 발휘하는 아이에게 모든 책들을 들이밀며 읽으라고 할 수 없기에 이런 책처럼 많은 분량의 책이 요약된 한권의 책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무척 반갑다.
[ 목 차 ]
제1장 - 일리아드, 오디세이(호메로스) ~ 위험한 관계(피에르 라클로) - 12편
제2장 - 아이반호(월터 스콧) ~ 두 도시 이야기(찰리 디킨스) - 11편
제3장 - 레미제라블(빅토르 위고) ~ 셜록 홈즈(코난 도일) -9편
제4장 - 어머니(막심 코리키) ~ 서부전선 이상 없다(에리 레마르크) - 14편
제5장 -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 ~ 뿌리(알렉스 헤일리) - 9편
이 책에는 무려 55편의 작품이 시대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BC 800년부터 1980년대 작품까지 한권에 담는게 가능할까 싶은 방대한 양의 책이 소개되고 있는 것이다. 소개되는 책들의 제목을 보면 누구나 제목은 들어봤을법한 책들이며, 그 소개 또한 아이들도 읽을 수 있을만큼 재미있고 쉽게 소개되고 있다. 책의 줄거리와 함께 그 작품을 쓸 당시의 작가들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는데, 작품을 쓸 때마다 다른 작가들의 모습을 알게되는 것도 재미있게 느껴졌다. 요약된 책을 통해 원서들에 대해 모든걸 알 순 없겠지만 나의 딸 아이처럼 적은 시간을 투자해 많은 책의 정보를 얻어야 하는 학생이라면 큰 도움이 될 듯 하다.
제목만 익숙할 뿐 내용을 제대로 알고 있는 책들이 많지 않았다. 그동안 내가 고전과 너무 멀~~~~리 했다는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재미 위주로 치우쳤던 독서의 방향을 조금 수정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옛날에 쓰여진 책이라고 지루할거라고 생각했던 내 고정관념을 털어내고 소개되는 책들을 찾아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