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시작부터 제대로 배운다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CC 무작정따라하기」
학창시절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서 남들보다 많은 프로그램을 다뤄볼 수 있었다. 하지만 디자인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은 배워야할 분야가 아니었기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프로그램은 다뤄보지 못했다. 그런데 딸 아이가 자기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며 기초적인 내용들을 알려달라 말을 했고, 이와 관련된 책을 찾던 중 이 책을 만나게 됐다. 내가 잘 다룰 수 있는 분야라면 직접 알려주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되겠지만 나 역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들 이기에 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책을 받아들었을때의 첫 느낌은... 와! 무겁다! 두껍다! 였다. 책을 몇장 펼쳐본 후 두꺼울 수 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부터 필수기능에 대한 설명이 모두 그림과 함께 정리되어 있었으며, 따라하며 익힐 수 있는 기능 예제 까지 더해져 엄청난 양의 정보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물론 어느정도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는 사람들에겐 글로된 설명만으로도 충분히 익힐 수 있겠지만 나의 딸 아이처럼 처음으로 프로그램을 다뤄야 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이 아주 큰 도움이 됐다. 그저 무작정 따라 하는 것 만으로도 따라하며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으며, 혹여나 잘못된 결과물이 나왔을때도 그것이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기에 바로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실천해보고 하나씩 배워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분량이 워낙 많기에 필요한 순간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아이에게 익숙하지 않은 단축키도 한눈에 보기좋게 정리되어 있었으며, 새롭게 추가된 기능들만 부록으로 정리되어 있어 보기 편했다. 딸 아이와 예제를 따라하며 하나하나 변화가 있을때 마다 신기해 하며 와~!!! 를 연발했다. 노란 색이 주황색으로 되고, 머리위에 있던 갈매기가 코앞으로 옮겨지며, 찢어진 나비의 날개를 복원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이미지 보정까지!! 그 기능들은 무척 다양했다.
딸 아이가 포토샵보다는 일러스트레이터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손그림과는 다르게 그려지는 과정들이 처음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하는 듯 보였다. 물론 곡선 하나를 그리기 위해 그리기와 취소를 여러번 반복해야 했지만 그것도 오래 지나지 않아 적응한 듯 보였다. 아직 많은 기능들을 살펴본건 아니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들을 재미있어하는 딸 아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아이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쉽게 설명되어 있으며, 갖가지 도구와 아이콘들 하나하나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어 편하다. 여전히 능숙한 모습보다는 버벅이며 따라하기 바쁜(?) 모습들이 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나 역시 이 기회에 아이와 함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조금은 익혀두면 좋을 듯 하다. 거기에 한발 더 나아가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우선은 프로그램에 익숙해지는 걸 목표로 아이와 함께 즐겁게 배워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