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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당신의 인생을 바꿀 100개의 명언
「하루 한 줄 행복」
프롤로그를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한 단 한가지의 부탁은 '이 책을 적어도 여섯 번은 읽기 바란다' 는 것이었다. 여섯 번을 접하다 보면 자연스레 그 생각을 받아들이게 되고, 점차 마음 깊숙이 침투한다며 이 책을 음미하라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여섯 번 읽게 된 순간 어떤 생각들이 머릿속에 자리잡게 될지 무척 궁금해 난 도전해보려 한다.
만약 내일 죽는다면 두 아이에게 '이것이 내 유언' 이라며 건넬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었다. -10쪽,프롤로그중-
작가가 얼마 만큼의 정성을 쏟아 완성한 책인지 프롤로그를 읽는 것 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두 아이에게 자신의 유언이라 건넬 수 있는 책을 만들고 싶어 완성했다는 이 책 속엔 책을 읽는 독자들이 선물처럼 느낄 수 있는 100개의 문장이 담겨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로부터 받게된 엽서에 적힌 한 문장이 그 엽서를 받게된 팬의 가슴을 뛰게 하고, 용기를 낼 수 있게 했고, 그녀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나를 비롯해 수많은 독자들은 가슴뛰게 할 100개의 문장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것도 단 한권의 책을 통해! 내 인생에 어떤 변화가 시작될지 읽기전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 차 례 ]
1.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말 / 2. 꿈을 현실로 바꾸는 말 / 3. 위기를 즐기는 말
4. 매일 기분 좋은 말 / 5. 일상의 여유를 만드는 말 / 6. 나다움을 잃지 않는 말
7. 사랑을 채우는 말 / 8.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드는 말
책장을 넘기던 내 얼굴에 슬며시 웃음이 지어졌다. 한주내내 고민하던 걸 결정짓지 못해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던 나였기에 최근 웃음지을 일이 없었다. 뭘 해도 지루하고 재미없다 느낄 뿐... 그런데 책장을 몇장 넘겼을 뿐인데 내가 웃고 있었다. 머릿속 가득했던 고민들이 마치 해결된 듯 웃고있는 내 자신이 살짝 낯설었지만 역시나 찡그리고 있을 때 보다 마음도 가볍고 기분도 좋았다. 결과적으로 아무것도 해결된건 없었다. 하지만 마음이 가벼워지니 머릿속도 정리된 듯 했고, 이런 상황이라면 좋은 결론을 내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의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내 상황에 맞춰 골라 읽거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조금씩 읽어도 되기에 부담감이 없다. 우울감이 한가득이었던 나였기에 4장을 먼저 읽기 시작했고, 이내 나의 상황과 맞는 문장들을 발견했다.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여라' (윌리엄 셰익스피어) 광고에서도 봤던 문장이기에 익숙함에 흘려 볼법도 했지만 상황이 상황이었던건지 눈에 쏙 하고 들어오는 듯 느껴졌다. '우리는 이 지구에 바보스러운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 (커트 보니것-작가, 출처:나라없는사람)
기분좋음을 느끼며 잠시 책을 덮었다. 하루만에 읽어버리기엔 아쉬움이 느껴져 아껴가며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딸 아이와 주고받는 노트에 명언하나쯤 적어주고 싶어 선택한 책이었는데, 아이에게 전하기도 전 내 마음이 좋아졌다. 이 기분좋음이 가족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거라는 걸 알기에 매일 가지고 다니며 나의 기분을 업 시키면 좋을듯 하다.
「하루 한 줄 행복」 이라는 책의 제목이 이 책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주변에 누군가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 어설픈 나의 위로보다는 이 책을 선물해준다면 좋을 듯 하다. 나에게도 나의 가족들에게도 선물같은 행복을 가져다 줄 책이라 느껴졌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일독! 아니 6독 해보라 권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