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 생각의 방향을 바꿔 고달픈 돈벌이에서 벗어나기
이권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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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해도 끝은 치킨집?


토익 공부보다 돈 공부

내 어머니와 아버지가 대학을 다니고 직장을 구하던 시기엔 저축만으로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었기에 재산형성이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좋은 대학을 나오기만 하면 대기업에 입사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 직장은 평생직장이었으며 입사 후 정년이 되는 그 날까지 열심히 출퇴근을 하면 정년이 되는 그날 많은 퇴직금을 받고 회사를 퇴직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는 적금으로 얻을 수 있는 금리는 2%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평생직장이라는 단어조차 사라졌다. 내 아이가 살아갈 그 시대는 지금보다 나아질거라 생각하지 않기에 나의 노후 뿐만 아니라 내 아이들의 삶도 걱정스러울때가 많다. 그럴수록 돈이라는 것에 더욱 관심을 갖게되고 지금보다 더 많은 돈을 얻기 위해 다양한 책들을 읽곤 한다. 이 책이 말하는 '돈 공부' 의 중요성을 알기에 쉽게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재테크와 관련된 책을 보게되면 나도모르게 손을 뻗게된다.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개인들도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의 삶은 먹고 사는 문제에만 집중돼 다른 활동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돈' 문제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나는 '돈' 에 휘둘리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돈 문제를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돈 때문에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살지 못한다고 상상해보자. 얼마나 불행한가. 그거야말로 돈의 노예가 아닌가. 그래서 돈이 필요했고 돈이 중요했다. 돈에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 진짜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해서 말이다. (53~54쪽)

책을 읽은지 얼마 안되 눈에 띤 저자의 한마디에 난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생존에 대한 최소한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말! 나 역시 공감하는 말이기에 난 더욱 책에 빠져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돈의 힘을 알게 될수록.. 내 삶은 왜 이것밖에 안될까 라는 비관적인 생각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고, 소비를 줄이는 것만으론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되는 듯 하다. 물론 소비를 줄이는 것이 무시할 수 없는 습관이라는 걸 모르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는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재산을 형성하고 있다는 걸 알기에 때론 조급함마저 느끼게 되곤 한다. 어떤 재테크가 나와 맞는 방법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만 했기에 작가의 다양한 경험들은 나에게 더 큰 도움이 되었다.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80쪽) 

돈 공부가 필요한 이유!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말! 단 한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이기에 살짝 소름이 돋는 듯 했다. 언젠가 SNS 를 통해 봤던 고등학생 교실 한켠에 붙은 급훈이 문득 떠올랐다. '성공해야 저여자가 내여자다', '30분 더 공부하면 내 남편, 내 부인이 바뀐다' 는 글을 보며 그저 웃기만 했었는데, 생각보다 이 급훈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학생은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어른들의 생각을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한 말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 역시 그런 말에 속았던 학생이었기에 공부만 잘하면 모든게 해결될거라는 말을 이젠 믿지 않는다. 그저 나도 말장난에 속아버린 순진한 학생이었을 뿐이다. 작가역시도...


대학생이 되어 30만원의 용돈을 쪼개 종잣돈을 마련했고, 26세가 됐을때 그 돈은 1억이 되었다고 한다. 5만원~10만원이 1억이 되기까지 작가는 돈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공부만 하면 된다는 어른들의 말이 거짓임을 절실히 느끼며 스스로 삶을 개척한 것이다. 이렇듯 자신이 알고있는 것들과,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것들이 이 한권의 책에 담겨 있다. 난 작가의 말처럼 간접경험을 통해 그 과정들을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경험할 수 있었으며, 그동안 어렴풋 하게 했던 생각의 틀을 좀더 확실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


작가가 20대에 한달에 5만~10만원 가량을 아끼고 아껴 1억을 모을 수 있었다면, 난 작가에 비해 어마어마한 돈을 벌고 있기에 그보다 더 짧은 시간 안에 1억이란 돈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독서를 강조하고, 마인드의 변화를 얘기하는 작가의 말을 늘 생각하며 내가 꿈꾸는 삶을 살기 위해 더 열심히 돈 공부를 해야겠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 무엇을 해도 끝이 치킨집 이라는 공식을 과감히 깨고 부를 형성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기위한 돈 공부! 학창시절에도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던 공부란 것을 지금에서야 한다는게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발판이기에 학창시절보다 더욱 절실한 마음으로 열심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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