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딸들 2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나경 옮김 / 홍익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여자의 존재 이유를 묻는 책!


세상의 모든 딸들 2

가슴아프고 너무 힘겨운 과정을 거쳐 그레이랙의 집으로 돌아온 야난과 동생메리. 야난은 예정대로 멋지게(?) 성인식을 치뤄냈고, 티무와 결혼도 하게된다. 티무의 첫번째 부인이 아닌 두번째 부인이 될 수 밖에 없었지만 당시 일부 다처제의 삶을 사는것이 평범한 상황인 듯 하다. 이후 첫번째 부인인 에티스가 티무의 아이를 갖게 되자 티무는 당연한 듯 늦은밤 야난의 곁으로 다가온다. 성인식으로 인해 아직 여물지 않은 그녀의 상처따위는 그가 신경써야 할 일이 아닌듯.. 그렇게 야난은 어른의 세계를 알게된다.


메리를 쫓아온 어린 늑대는 초반에는 다른 가족들에게 그저 짐짝일 뿐 이었다. 사람들의 돌팔메질을 받으며 고기를 훔쳐먹는 존재였던 어린 늑대가 야난이 혼자 사냥을 갔을때 도움을 줬다는 걸 알게된 후 사람들은 늑대와 함께 사냥하면 조금더 쉽게 사냥감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된다. 이후 늑대와 함께 사냥을 하려 하지만 늑대는 이를 달가워 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을 키워준 메리의 앞에만 나타날 뿐. 끝까지 야난의 주변을 멤돌며 늑대와 함께 사냥하길 바랬던 메머드 사냥꾼 스위프트 역시 사낭을 하던 순간 늑대를 발로 걷어 차 버림으로 써 그의 곁에 나타나지 않게 된 것이다.


역사책을 통해 접한 그 시대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는 책이다. 당시 시대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는듯한 느낌이 들만큼 실감나는 책이었다. 겨울철 오로지 먹을것과 땔감 때문에 다툼이 일어나는 과정도 낯설었다. 또한 남자가 당연하게 여자를 메질하는 장면 역시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인공 야난의 죽음이 삶이 고되고 힘들어서가 아닌 아이를 낳다 죽었다는 것 역시 그 시대의 모습들을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당시 평범한 일상의 모습들이겠지만 생각의 요소가 참 많은 책이었다.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던 야난이 엄마가 되려 하는 순간 죽게되는 상황 역시 여운이 많이 남았다. 단순해 보이는 책이지만 꼭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