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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나를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관계와 인생 문제의 절반 이상이 풀린다!
「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책의 제목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다. '서른과 마흔 사이' 의 막바지에 다다른 나였기에 제목에서도 많은걸 느끼게 된듯 하다. 40이라는 나이가 적지 않다 느껴지면서도 100세 시대를 떠올려본다면 아직 반도 지나지 않은 나이다. 하지만 내 인생에 있어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느껴졌기에 이 책에 더욱 빠져들었던 듯 하다.
[ 차 례 ]
제1장 내 인생인데 왜 내 뜻대로 되지 않을까
제2장 어른이 되었는데도 왜 관계가 힘들까
제3장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제4장 어떻게 관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까
제5장 진정한 내 모습 되찾기
제6장 앞으로의 새로운 삶을 위해
목차를 읽어보며 고개를 끄덕여 보긴 또 처음인듯 하다. 40줄이 다가오면서 감정기복이 커지는 상황들이 종종 생겼다. 참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뒤를 돌아보니 그저 덥기만한 황무지를 걸어온듯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들이 못마땅하기만 했다. 현재 가진것들에 대한 만족감 보다는 가지지 못한것들에 대한 열망이 더 컸고, 어느것 하나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는게 무척이나 답답하고 힘들게 느껴졌다. 불과 한해 전까지만 해도 나 스스로를 긍정의 아이콘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 뿌듯하게 살아가고 있던 나에게있어 이런 변화들은 참 낯설기만 했다. 다행이라면 이런 시기가 오래 계속되진 않았다는 점이었다. 다행히도 좋은 책을 만났고 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알게 되면서 어설프게나마 나 스스로를 토닥이기 시작했다. 이후 내가 가지지 못했던 것 보단 내가 가진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고, 작은 변화들은 이내 예전의 내 모습을 찾게 해 주었다.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거짓 자아' 에 대해 이해하고 나에겐 어떤 거짓 자아가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어른이 되고 사회생활을 하며 늘 고민이었던 인간 관계에 대한 고민들도 떠올려봤다. 관계에 대한 내용들을 읽어가며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었는데 문득 나와 아이들의 관계는 어떤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나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내가 가장 주의깊게 읽었던 부분은 '제3장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다면' 과 '제5장 진정한 내 모습 되찾기' 였다. 인생의 전환점! 나 자신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더욱 집중해 읽을 수 있었으며,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상담을 받고 있는 듯 느껴졌다.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3장의 내용들을 따라하며 마치 내 속에 숨어있는 나 자신을 찾아보는 듯 느껴졌으며, 5장을 통해 진짜 내 모습을 되찾는 방법들을 알 수 있었다. 학창시절에도 해보지 못했던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들을 느께나마 알아가고 있는 듯 느껴져 나에겐 더없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좀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들여 다시한번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읽고 말기엔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궁금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이해할 순 없겠지만 한번 더 읽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것들을 이해하게 알게될 듯 하다. 이 책은 나와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에게도 너무 좋은 책이겠지만 '나는 누구인가' 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그 누군가에게도 더없이 좋은 책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