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쁨주의 소녀 컬러링북 - 쉽게 그리는 색연필 드로잉 46 예쁨주의 소녀 컬러링북
굿아이디어(이소민) 지음 / 책밥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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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눈, 반짝이는 입술을 가진 예쁜 소녀의 집에 놀러 오세요!


예쁨주의 소녀 컬러링북

웹툰작가를 꿈꾸는 딸 아이는 아직 학원을 다니며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인지 선을 따는 과정보다 채색을 하는 과정을 조금은 힘겹게 느끼곤 한다. 채색 감각을 익히고 싶다며 컬러링북을 사달라 요구한 시점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고, 딸 아이의 관심사와 딱 맞아 떨어지는 컬러링북 이기에 너무도 반갑게 느껴졌다.


예쁜 소녀들이 가득한 이 책은 체계적으로 색을 칠하는 과정이 참 잘 소개되어 있다. 독학을 하는(?) 딸 아이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었기에 딸아이도 나도 참 만족스러운 책이었다. 이번 기회를 핑계삼아 그동안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프리즈마 색연필도 구입하고, 'draw a basic' 를 통해 그림의 균형을 잡는 방법들도 배우고! 딸아이의 흐뭇하게 웃는 얼굴을 보니 아이보다 내 기분이 더 업되는 듯 했다.



어떤색을 이용해 어떤방법으로 채색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느낌으로 채색할 수 있다는 걸 알게되는 과정도 너무 신기했고, 같은그림 다른 느낌으로 나만의 소녀를 채색하는 과정들도 무척이나 즐거웠다. 나보단 딸아이가 좋아한 책이기에 아이에게 살짝 양보해야 했지만 아이가 이 책을 통해 다양한 팁들을 알게 되었다며 무척 좋아했다.


작가의 그림인 여리여리한 소녀가 딸 아이의 손을 통해 무척이나 강하고 센 느낌의 여인으로 바뀌어버렸다. 똑같이 채색을 해보는 것도 그 과정이 무척 신기했는데, 아이가 아이만의 느낌으로 섹시한 아가씨로 성장시키는 과정역시 손재주가 없는 나에겐 참 놀라워보였다. 그동안 사람위주의 그림을 그리면서도 채색에 어려움을 느꼈던 딸 아이에게는 큰 도움이 됐던 책이었으며, 손재주가 없는 나같은 초보에겐 그림 그리는 노하우 자체를 배울 수 있어 무척 좋았다.


여전히 내가그린 소녀들은 울상을 짓고 있는 듯 느껴지긴 하지만 아이와 컬러링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그게 가장 좋았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기에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와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컬러링북을 통해 아이와 함께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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